(시민기자R) "논두렁 축구, 비대면 챌린지로 킥오프!"
(남) 지난 2019년 하동에선 축구장이나 운동장이 아닌 논에서 하는 이색 축구대회가 열려 눈길을 끌었습니다. 하지만 지난해엔 코로나 사태로 열리지 못했습니다.
(여) 올해는 코로나 틈새를 비집고 비대면 챌린지 형태로 두 번째 논두렁 축구대회를 열었다고 합니다. 어르신들부터 경남FC 설기현 감독까지 다양한 계층에서 참가하고 있는데, 어떻게 챌린지가 진행되고 있는지, 하동 '놀루와'의 오동수 시민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기자 】
한 어르신이 짚으로 정성스레
뭔가를 만들고 있습니다.
둥글게 둥글게 모양새를 갖춰가는 건 바로
논두렁 축구대회의 공인구입니다.
▶ 인터뷰 : 유민기 / 논두렁 축구대회 공인구 제작자
- "거칠게 마무리를 좀 안 풀리게끔 서로 짚과 짚을 좀 싸 주는 게 중요하죠. (처음 하는 사람도 쉽게 따라해 볼 수 있을까요)"
▶ 인터뷰 : 유민기 / 논두렁 축구대회 공인구 제작자
- "뭐 하면 되지... 그렇게 어려운 게 아니니까... "
이렇게 만들어진 공을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차기 시작합니다.
회사 사무실에서 논에서,
학교 운동장에서, 길거리에서, 다원에서도...
장소를 불문하고 볼 트래핑에 집중합니다.
이 두 영상은 올해 비대면으로 진행되고 있는
논두렁 축구대회 챌린지 홍보 영상들입니다.
2년 전 이맘때쯤 하동 평사리 들판에서
논두렁 축구대회가 처음 열렸는데,
당시 30개 팀, 천여 명의 선수와 관람객이
몰릴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코로나가 발목을 잡았는데,
올해는 공인구 만들기와
볼 트래핑 비대면 챌린지로 전환해
제2회 대회를 마련한 겁니다.
먼저 '공인구 만들기' 챌린지는
관련 재료를 희망자에게 배송하고
이를 거주지에서 직접 만들어
새로운 재미와 교육 효과도
높일 수 있도록 했습니다.
'볼 트래핑' 챌린지는
짚으로 만든 공인구로
직접 볼트래핑 한 영상을 촬영해
SNS 등에 게시하면 되는데,
별도로 지역 기업과 공공기관, 단체를 찾아
현장에서 '볼트래핑 이어 가기'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조문환 / 하동 주민공정여행 놀루와 대표
- "코로나 시대 때 어렵잖아요. 그래서 특히 도시에 있는 청소년들이 이 공을 갖고 거실도 좋고 마당도 좋고 어디든지 간에"
▶ 인터뷰 : 조문환 / 하동 주민공정여행 놀루와 대표
- "공을 가지고 튀겨 보면... 그래서 이런 챌린지를... "
몸도 마음도 지친 코로나 상황 속에서도
'일상을 향하여 슛'이라는 구호 속에
일상 속 활력과 용기를 불어넣으며
2022년 하동 세계차엑스포
성공 개최 기원도 담는
새로운 시도에 나선 논두렁 축구대회.
▶ 인터뷰 : 설기현 / 경남FC 감독
- "2022년에는 하동으로 놀러 오세요. "
이번 챌린지 참가 희망 단체나 개인은
오는 25일까지 '놀루와'로
신청하면 됩니다.
SCS 시민기자 오동수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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