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남해 한국섬진흥원 유치 탈락..단일화 실패가 원인
(남) 국내 섬 정책 전반을 책임질 한국섬진흥원. 설립 지역을 놓고 남해군을 비롯한 전국 6개 시군이 유치전을 펼쳤는데, 행안부의 최종 선택은 목포시였습니다.
(여) 신안과 단일화를 성공한 목포와 달리, 통영과 합치지 못한 게 원인이라는 분석부터 애초에 기울어진 운동장이었다는 지적까지, 다양한 말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조진욱 기자입니다.
【 기자 】
생산유발 407억 원.
부가가치 274억 원.
한국섬진흥원 유치 시
지자체가 얻을 것으로 예상되는
기대 효과입니다.
여기에
국내 섬 정책을 책임진다는
상징성까지 더해지면서
당초 유치전엔
9개 지자체가 뛰어들었습니다.
이후
신안과 군산, 홍성이
포기 의사를 밝혔고
남해와 통영, 목포 등
6곳이 최종 경쟁을 펼쳤습니다.
그리고 14일
정부는 목포시를
최종 설립지로 결정했습니다.
목포에서
과거 '섬의 날' 행사를 개최했고,
섬진흥원 설립을 처음 제안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였다는 평가입니다.
▶ 인터뷰 : 행정안전부 관계자
- "(목포) 지역에 많은 연구단체라든지 그런 곳과 같이 연계할 수 있는 점이 용이하다든지 접근성이 좋다든지"
▶ 인터뷰 : 행정안전부 관계자
- "그런 것들이 많이 반영된 것 같습니다. "
바다로 둘러싸인
섬 지자체인 점을 내세우며
유치전에 나섰던
남해군은 실망스런 표정입니다.
특히 해저터널과 더불어
서면 지역을 발전시킬 수 있는
방안으로 꼽았던 터라
아쉬움이 클 수밖에 없습니다.
▶ 인터뷰 : 박경진 / 남해군 전략개발팀장
- "해안선 도시에서 보면 남해가 중심인데 그래도 여기가 최적지가 아닐까 우리는 생각했는데..."
▶ 인터뷰 : 박경진 / 남해군 전략개발팀장
- "아쉽지만 열심히 했고 새로운 도전의 기회로 삼는다고... "
경남 내부적으로는
단일화를 못한 점이
패인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전남의 경우
신안이 유치 포기와 함께
목포를 지지하며
힘을 실은 반면,
경남은 통영과 남해
두 곳이 나서면서
도 차원의 지원이
약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 인터뷰 : 경남도 관계자
- "남해와 통영은 성향이 완전 틀린 시군이다 보니까 각각의 유치전을 했기 때문에 도에서 어느 한쪽 편을 들고 "
▶ 인터뷰 : 경남도 관계자
- "지원할 수 있는 입장은 아니었어요. 양쪽 다 신청하는데 무리 없도록 하는 방향으로..."
한편에서는
애초부터 목포 쪽으로
기울어진 유치전이었단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남해군이 사활을 걸었지만
결국 탈락의 고배를 마신
한국섬진흥원 유치전.
다만 정부가
전례가 없단 이유로
평가 순위와 점수를
공개하지 않으면서
남해의 강점과 약점이 무엇인지,
다른 공모는
어떻게 대응해야할지
판단하기가 쉽지 않아 보입니다.
SCS 조진욱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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