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8년전과 같은 신청서.."경제성 문제 여전하다"
(남)산청군이 지난해 지리산케이블카 사업을 위해 환경부에 신청서를 제출했는데, 8년 전에 만든 자료와 내용이 비슷하다는 지적입니다.
(여)그동안 우후죽순으로 케이블카가 생기면서 경쟁이 치열한데 사업성을 높이기 위해 예상 탑승객을 과도하게 반영했다는 주장입니다. 김연준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8년 전
함양군과 함께 케이블카를
추진하려했지만, 환경부로부터
경제성과 환경성을 이유로
사업이 반려됐던 산청군.
단독 추진으로 바꿔
지난해 6월
국립공원계획 변경안을
다시 제출했는데,
그 내용이 구간 변경 등을
제외하고, 8년 전 제출했던 신청서와
크게 다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인터뷰 : 최세현 / 지리산케이블카 반대 산청주민대책위 공동대표
- 2016년에 제출했다가 반려된 내용 거의 그대로고 달라진 거라면 날짜 바뀐 것하고, 그다음에 상부 정류장이 조금 이동된 것 말고는 대동소이한 그런 신청서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CG]
특히 수익과 직결되는
탑승객 부분은
현실성이 없다는 지적입니다.
지난해 산청군이 신청서를 통해
밝힌 최초 탑승 예상
인원은 55만 명.
30년 후에는 최대
20만 여명이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성공사례로 꼽히던
통영 케이블카 조차도
전국 곳곳에 케이블카가
난립하면서
탑승객이 절반 넘게 준 점을 고려하면
달성이 어려운 수치입니다.//
탑승률이 높은
설악산 케이블카 사례를 들며
비용 대비 편익 비율,
즉 B/C를 1이상,
사업성이 있다고 만든 점도
문제로 제기됐습니다.
한편 산청군이 예상한
케이블카 사업비는
1,100억 원이 넘는 상황.
산청군 한 해 예산의
17%가 넘는 막대한 재원이 필요한데
아직 확보 방안을 찾지 못했습니다.
▶ 인터뷰 : 최세현 / 지리산케이블카 반대 산청주민대책위 공동대표
- 수요 예측부터 잘못됐다는 생각이 듭니다. (또) 자체적으로 산청 예산으로 한다는 건 불가능한 사항인데, 예산을 어떻게 충당할 지 구체적인 계획이 전혀 포함돼 있지 않거든요
[CG]
산청군 관계자는
취재진과의 통화에서
지난해 제출한 신청서가
이전 자료를 기반으로
만들어졌다며, 용역 발주를 통해
현재 상황에 맞게
보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새롭게 발주한 용역에 투입되는
예산은 5억여 원.
신청서를 제출한 뒤 실시하는
뒷 북 용역이라는 비판은
피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SCS 김연준 입니다.
-
많이 본 뉴스
- (R) 공공심야약국 서부경남 단 한 곳.. 제도적 지원 확대 필요
- 병원도 병원이지만 약국도 문제입니다.주말과 심야시간 병원을 방문하기 어려울 때찾을 수 있는 심야약국이 서부경남에는 단 한곳 밖에 없다고 합니다. 하지만 심야약국 확대 속도는 더디다고 합니다. 어떤 이유가 있는지 강철웅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늦은 밤이나 주말급하게 약이 필요한 경증 환자들에게1차 보건의료기관 역할을 하는 심야약국.의료대란과 함께심...
- 2025.02.25
- (스튜디오 출연) 진주보건대학교 정종권 총장
- 2025학년도 새 학기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저희 서경방송에서는 지역 대학의 총장과 함께, 각 대학의 주요 프로그램과 올해의 목표 등을 들어보는 자리를 마련했는데요. 오늘은 스튜디오에 진주보건대학교 정종권 총장 출연하셨습니다. 총장님 안녕하십니까====================Q. 진주보건대학교는 명실공히 최정예 보건·간호인력을 양성하는 전문대학이...
- 2025.02.20
- (R) 새마을금고 이사장 선거 당선자 확정
- (남) 새마을금고 이사장 선거가 지난 5일 진행된 가운데 당선자가 확정됐습니다. 진주와 사천지역은 5곳에서 투표가 진행돼 당선자가 가려졌습니다. (여) 사상 첫 전국동시선거를 통해 뽑힌 서부경남 당선자 얼굴을 강진성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전국에서 동시에 진행된 새마을금고 선거가 막을 내렸습니다.서부경남은 단독출마가 많아...
- 2025.03.06
- (R) "한두 개쯤이야".. 몽돌 반출하다간 '쇠고랑'
- 해변 놀러가셔서 추억 남기신다고 조약돌 한 두개쯤 챙겨오셨던 분들 많으실겁니다. 최근엔 계획적으로 바다자갈을 대량으로 반출하는 이들이 있어 주변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데요. 계속된 무단 반출에 주민들의 한숨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김동엽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한 여성이 해안가에서 무언가를 주워 듭니다.주워든 물체가 자신의 맘에 들지 않는지 다시 ...
- 2025.03.06
- (R) 사천시 "우주항공청 중심 복합도시 계획 반영"
- 우주항공청 신청사 입지가 확정되면서 사천시의 우주항공복합도시 구상 계획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신청사가 들어설 국가산단과 연계해 복합도시를 세계적인 모델로 조성하겠다는 계획입니다. 강진성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우주항공청 신청사 입지가결정되면서사천시가 후속 조치에 들어갔습니다.시는 우주청이 들어설 용현면 국가산단 입지에 대해선조속한 청사 건...
- 2025.0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