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근로자 위한다면서 강좌 개설 0회..사천시 산단 복합문화센터
근로자들의 복지향상과 문화향유를 위한 목적으로 지난해 10월 지어진 사천시 산업단지 복합문화센터. 문화예술 행사와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산단 내 근로자들의 근무환경 개선과 주변지역 활성화까지 꾀하겠다는 취지였는데요. 하지만 개관 이후 1년 가까이 흐르도록 근로자들을 위한 강좌가 단 한차례도 개설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동엽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의자와 테이블만이
공간을 메우고 있는
텅빈 상가.
다른 공간 이리저리
둘러봐도 사람의 모습을
찾아볼 수 없습니다.
이용객들을 위해 마련된
샤워공간은 작은 물때
흔적조차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말끔합니다.
산단 근로자들의
근무환경 개선을 비롯해
인근 지역 활성화 효과까지
도모할 목적으로
1년 전 문을 연
사천시 산단 복합문화센텁니다.
시비 47억 원을 포함해
사업비만 80억원이 넘게
투입됐습니다.
개관 이후 1년 가까운 시간이 흘렀지만
건물엔 세탁업체 단 한 곳만이
입점했습니다.
센터 건립으로 산단 활성화를 기대했던
인근 주민들도 지금의 상황이 아쉽기는 마찬가지.
21;31;19;24
▶인터뷰 : 사천 제2일반산단 인근 상인
시장님도 와서 오픈식도 하고 하셨는데 실질적으로 문화센터의 활용이 전혀되고 있지 않으니까 여기 계신 근로자분들이 굉장히 많이 서운해하시죠. 대체 여기는 뭐 하는 곳이냐...
//
21;29;35;25 + 21;30;28;01
▶인터뷰 : 주정선 / 사천시 정동면
이용도가 너무 없고 또 지역 활성화는 유입인구가 없다 보니까 지역 활성화가 더 안 되는 것 같고요. 프로그램 자체를 다양하게 이용했으면 좋겠는데 그게 또 없고 지원자가 아예 없고 하니까...
//
센터의 위탁운영자는
산단내 위치한 기업들로 꾸려진
사천 제2일반산단 협의회.
하지만 근로자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으로
이들의 문화향유 기회를
확대하겠다던 취지가 무색하게
지금껏 개설된 강좌는 전무합니다.
강좌 정원인 10명에도 미치지 못하는
신청자 수 때문입니다.
여기에
창원대 우주항공캠퍼스가 센터에
임시로 개교하게 될 예정이라
이들을 위한 프로그램 기획조차
어렵게 됐습니다.
근로자들의 문화욕구 충족을 위한
강좌 운영과
복지시설 제공이라는
센터 건립 목표가 퇴색된 것 아니냐란
우려가 나오는 이윱니다.
사천시는 근로자종합복지관 등
지역 내 유사 목적 시설을 이용해
이러한 문제점을 극복하겠다는
방침.
창원대 캠퍼스가 들어서면
대학의 평생학습교육원과 같은
교육과정으로 전문성을 오히려
꾀할 수 있지 않겠느냐란 겁니다.
21;24;46;07
▶인터뷰 : 김성훈 / 사천시 투자유치산단과 산단관리팀장
(근로자종합복지관) 거기에서도 대체교육이 될 것이고 아직 확정이 안 되었지만 창원대 캠퍼스가 만약에 된다 그러더라도 창원대 캠퍼스 측에 근로자를 위한 평생프로그램을...
//
개관 1년을 앞둔
사천시 산업단지 복합문화센터.
산단 근로자를 위한 여러 혜택 제공으로
일하고 싶은 산업단지 조성을 넘어
시민 정주여건까지 개선 시키겠다던 시의
의지가 실현될지는 의문입니다.
SCS 김동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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