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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진주 항공전자기기술센터, 왜 첫 삽도 못 떴나

2018-05-23

홍인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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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진주 지역 일자리 창출 창구로 기대를 받고 있는 항공·우주산업. 얼마 전 저희 서경방송에서도 우주부품시험센터 착공 소식을 전해드렸는데요.
(여)우주부품센터에 이어 지난달 착공 예정이었던 항공전자기기술센터 건립에 제동이 걸렸습니다. 건설 부지를 둘러싼 갈등 때문이라는데, 어떻게 된 일인지 양진오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기자 】
진주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자 먹거리로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항공·우주산업.
지난 달 13일 '우주부품시험센터'가
상평산단 부지에 첫 삽을 뜨면서
그 출발을 알렸습니다.

이어 항공분야 핵심부품 국산화와
수출경쟁력 확보를 위해
항공전자기기술센터가
착공될 예정이었지만,
어찌된 일인지 한 달이 지난
지금도 공사는 진행되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 13년 간 부지를
그라운드 골프장으로 이용해온
그라운드골프협회가
대체 운동장 마련을 요구하며
부지를 비워주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S/U]
지금 제가 서있는 곳은
항공전자기기술센터 설립 부지입니다.
지난 4월 착공 예정이었지만,
수년간 이 부지를 그라운드 골프장으로
사용해 온 스포츠 단체와의 갈등으로
아직 첫 삽도 뜨지 못했습니다.
[S/U OUT]

그라운드골프협회 측은
진주시 측에 대체 운동장
마련을 요구했지만
시가 일방적으로
요청을 무시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용주 / 진주그라운드골프협회 이주대책위원장
- "몇 차례 협상을 했지만 우리 갈 곳을...이곳 보다 나은 곳은 아니지만 이곳과 비슷한 곳이라고 마련해 놓고 우리를 나가도록"
▶ 인터뷰 : 이용주 / 진주그라운드골프협회 이주대책위원장
- "해달라 그렇게 요청을 했는데, 진주시에서 막무가내 그 요청을 들어줄 수 없다는 식으로 이야기 하면서 자기 입장만 고수하니까,"
▶ 인터뷰 : 이용주 / 진주그라운드골프협회 이주대책위원장
- "우리가 거기에 응할 수 없다는 것을 표시한 겁니다. "

하지만 진주시는
모덕체육공원 내 대체경기장 조성,
편의시설 제공 등
협회 측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했음에도
협회가 너무 무리한 요구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착공 지연에 따른 비용 인상 등
사업 전반에 걸쳐 막대한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며 더 이상 공사를
미룰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 인터뷰 : 배택상 / 진주시 일자리창출과 과장
- "센터 착공이 늦어지게 되면 공사비용 손실이 상당히 크게 발생할 수 있고, 그리고 지금 이 시설이 정상적으로 완공이 돼서"
▶ 인터뷰 : 배택상 / 진주시 일자리창출과 과장
- "시험평가를 해야 하는데, 이 시험평가를 하지 못하면 이에 따른 산업적 손실, 여러 가지 간접적으로 손실이 크기 때문에"
▶ 인터뷰 : 배택상 / 진주시 일자리창출과 과장
- "반드시 이건 기한 내에 착공이 돼야 할 부분입니다. "

더 큰 문제는
센터 완공이 늦어질 수록
애꿎은 지역의 항공 관련 기업들이
피해를 볼 수 있다는 것.

(CG)항공전자기기술센터 관계자는
"센터 완공이 늦어져
지역 항공 관련 기업들이
'기술시험 인증평가' 의뢰를
하지 못할 경우 외화 유출 등
2차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CG OUT)

진주에 새로운 활력을
불러올 것으로 기대되는
우주·항공 산업.
지역의 미래 산업이
제대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역사회의 관심이 필요한 때입니다.
SCS양진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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