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일자리 창출 협의체 출범 9개월..활동 '전무'
(남) 매년 일자리 창출이 사회적 이슈로 대두되고 있는데요. 각 지자체들도 지역 일자리 마련을 위해 여러 방안을 찾고 있습니다.
(여) 진주 역시 일자리 활성화를 위해 공공기관 일자리 창출 협의체를 출범했는데, 확인 결과 활동이 아예 없었습니다. 보도에 양진오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해 12월 출범한
진주시 공공기관 일자리 창출 협의체.
진주시가 앞장서
지역의 공공기관과 대학을 연결해
맞춤형 인재를 육성,
공급하겠다는 목적으로
시와 지역 11개 공공기관,
4개 대학이 참여했습니다.
(S/U)
하지만 협의체가 활동한 것은 출범식이 있었던 당일, 단 한 차례의 회의가 마지막이었습니다.//
실제로 협의체가 활동을 멈춘 기간 동안
진주 혁신도시 공공기관의
지역인재 채용률은 초라한 성적을 남겼습니다.
(CG)
올해 상반기
진주 혁신도시 공공기관
지역인재 채용률은 19.1%로
전국 최하위 수준.
대구 혁신도시가 기록한
41.3%와 비교했을 때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 수치입니다.//
진주시는 지난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선거법 위반을 의식해 외부 기관과 갖는
회의나 모임은 대부분 미뤄왔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김성호 / 진주시 일자리창출팀장
- "(공공기관 일자리 창출) 협의회 같은 경우에는 사실상 포괄적이고 총괄적인 부분이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성호 / 진주시 일자리창출팀장
- "하지만 실무라든가 이런 부분에서는 저희가 (각 기관들과) 소통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앞서 진주시는 지난 2013년에도
'일자리 늘리기 협의체'를 구성했지만
이렇다 할 활동은 없었습니다.
결국 실제 성과가 없는 정책이
반복되고 있는 셈입니다.
때문에 현장에서는
협의체가 취업 준비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활동을 해야한다고 주문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주성용 / 경남과학기술대학교 제약공학과
- "취직 관련해서 다 영어(성적)을 요구하기 때문에 이런 것은 전부 개인적으로 해야 하는 것이라서... 돈이 없는 경우"
▶ 인터뷰 : 주성용 / 경남과학기술대학교 제약공학과
- "준비가 어려울 수 있으니까, 시나 정부에서 지원을 해준다면 취직을 준비하는 사람들의 부담이 좀 덜하지 않을까..."
또 시민들이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정책 개발이 절실하다는
목소리도 있었습니다.
복잡한 절차 또는 홍보 부족으로
지원받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는 겁니다.
▶ 인터뷰 : 김주형 / 진주시 호탄동
- "정부에서 하는 것은(지원 정책은) 조금 복잡한 과정이 있어서 진주시 내에서 간략하게 (지원)할 수 있게끔"
▶ 인터뷰 : 김주형 / 진주시 호탄동
- "진주시 내에서 정책이 마련됐으면 좋겠습니다. "
지역 일자리 활성화를
불러올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공공기관 일자리 창출 협의체.
진주시가 다음달부터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고
밝힌 가운데, 이전과는 다른 성과를
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SCS 양진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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