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진주유스오케스트라, '봄 밤' 클래식으로 물들였다
남) 거리마다 아름다운 봄꽃들로 물들고 있는 지금. 진주의 밤은 클래식으로 물들었다고 합니다.
여) 진주유스오케스트라가 18번째 정기공연을 열고 바흐와 베토벤, 브람스 등 클래식 거장들의 곡을 선보였습니다. 조진욱 기자가 소개합니다.
【 기자 】
무대 위로 지휘자가 등장하자
관객들은 열화와 같은 환호로 화답합니다.
곧이어 관객들의 이목은
지휘자의 손끝으로 향하고,
그의 손짓이 시작되자
부드러운 첼로 소리가 들려옵니다.
이내 단원들도 하나, 둘 걸어나와
우아하면서도 차분한 멜로디를 선보입니다.
'G선상의 아리아'로 잘 알려진
바흐의 관현악 모음곡 3번 중 2악장
'에어'입니다.
▶ 인터뷰 : 박상준 / 진주유스오케스트라 지휘자
- "요즘 미세먼지도 많고 굉장히 탁탁한 분위기에 음악으로나마 위안을 받고 좀더 자연스러운 음악을 접할 수 있도록"
▶ 인터뷰 : 박상준 / 진주유스오케스트라 지휘자
- "바흐 '에어'를 무반주로 또 약간의 이벤트를 주면서 재미를 가미했고요."
지난 토요일 경남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진주유스오케스트라의 18번째 정기공연.
'더 그레이트 3B'라는 주제로
바흐와 베토벤, 브람스 등
클래식 음악 거장들의
대표곡으로 꾸며졌습니다.
단원들은
바흐의 '에어'를 비롯해
리듬만 들어도 알법한
베토벤 교향곡 제6번 '전원'과
브람스 교향곡 제3번 등
모두 7곡을 관객들에게 선보였습니다.
특히 서울시 지정 전문예술단체이자
한국을 대표하는
바로크음악 전문 연주단체인
'바흐솔리스텐 서울'도
공연을 함께해
보다 진한 감동을 전했습니다.
▶ 인터뷰 : 백온유 / 진주유스오케스트라 단원
- "'바흐솔리스텐 서울'과 함께 연주해서 정말 기뻤고, 바흐 베토벤, 브람스 곡을 하면서 많은 것을 배운 것 같아요."
관객들도 만족한 분위깁니다.
지역에서 쉽게 볼 수 없는 공연 소식에
공연장은 이내 만석이고,
연주가 끝날 때마다
객석에선 박수와 환호성이 터져 나왔습니다.
공연을 지켜본 꼬마 관객은
언니, 오빠들의 멋진 공연에
음악가를 장래희망으로 삼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박서윤 / 관람객
- "오늘 공연 정말 행복했고 좋았어요. 저도 언니오빠들처럼 훌륭한 음악가가 되고 싶어요."
이날 합창을 맡은
바흐솔리스텐 서울 단원들도
진주유스오케스트라의 연주 실력에
큰 만족감을 나타냈습니다.
▶ 인터뷰 : 박승희 / 바흐솔리스텐 서울 음악감독
- "무엇보다 젊은 학생들이 거의 50명이 같이하는 그런 연주는 처음이라 아직 뭔가 풋풋한 느낌, 저희는 뭔가 기를 받아가는"
▶ 인터뷰 : 박승희 / 바흐솔리스텐 서울 음악감독
- "느낌을 받았습니다. "
벌써 9년째 울려 퍼지고 있는
진주유스오케스트라의 공연.
꽃으로 물든 봄의 밤
이곳 진주는 클래식의 선율로 물들었습니다.
SCS 조진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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