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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일가족 참변..아버지는 현장에서 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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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17

차지훈 기자(zhoons@sc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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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이번 진주 아파트 방화 살인 사건 피해자 가운데는 한 아파트에 살던 일가족 3명이 참변을 당했습니다.
(여) 이 일가족의 가장은 가족들을 피신시키고 난 뒤 이웃들을 피신시키다 뒤늦게 이 소식을 접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하루 아침에 사랑하는 어머니와 딸을 잃은 가장을 어렵게 직접 만나봤습니다. 차지훈 기자입니다.

【 기자 】
합동분양소 한 켠에서
고개를 떨구고 있는 금동현 씨.
망연자실한 표정으로
무거운 발걸음을 옮깁니다.
주저 앉은 그는 사건이 발생한
그 새벽을 어렵게 회상합니다.

▶ 인터뷰 : 금동현 / 진주 아파트 방화·흉기 난동 사건 유족
- "밖으로 나가니까 연기가 너무 자욱하더라고요. 그래서 아이들은 일단 집에 있으라고 하고, 제가 복도 창문을 전부 열고요."
▶ 인터뷰 : 금동현 / 진주 아파트 방화·흉기 난동 사건 유족
- "계단... 현관 계단 문을 아래, 위층으로 돼 있어서 문을 열고 (보니) 계단에는 연기가 없더라고요. 그래서 집에 들어가서"
▶ 인터뷰 : 금동현 / 진주 아파트 방화·흉기 난동 사건 유족
- "아이들 보고 빨리 뛰어 내려가라 하고... "

피의자와 같은 층에 살던
금씨는 처와 딸을 먼저 내려 보내고
자신은 다른 이웃들을
깨우려 내달렸습니다.
하지만 그 사이
가족들에게 참변이 일어난 겁니다.

▶ 인터뷰 : 금동현 / 진주 아파트 방화·흉기 난동 사건 유족
- "옆집에 문을 두드리면서 사람이 있는지 물어보고 깨워 놓고 계단을 내려가니까... 어머니하고 작은 딸이 누워 있는데..."
▶ 인터뷰 : 금동현 / 진주 아파트 방화·흉기 난동 사건 유족
- "그걸 쳐다보면... "

더 많은 이웃들을 살리려고
시꺼먼 연기 속을 뛰어다녔던
금 씨 앞에 펼쳐진 것은
평생 잊지 못할 참혹한 장면이었습니다.

▶ 인터뷰 : 금동현 / 진주 아파트 방화·흉기 난동 사건 유족
- "아이를 수습하고, 내가 수습했습니다. 계단에 누워 있는 것을 복도 바닥에 내가 부둥켜 안고 있었습니다."

아래층에 살던 어머니와
둘째 딸의 죽음,
그리고 딸을 지키다
큰 부상을 입은 처까지...
후회와 원망이 가득 밀려 옵니다.

▶ 인터뷰 : 금동현 / 진주 아파트 방화·흉기 난동 사건 유족
- "(피의자) 가족들도 정신병원에 넣으려는 사람을 왜 국가에서 안 받아 주는지...그래가지고 이 모양 이 꼬라지를 만들고.."

이런 잠재적 범죄자를 방치한
세상이 너무나 원망스럽습니다.

▶ 인터뷰 : 금동현 / 진주 아파트 방화·흉기 난동 사건 유족
- "우리 서민들 살라고 국가에서 그 정도 기본은 보장을 해줘야, 그 정도 책임은 져야하는 것 아닙니까 매일 우리 서민 서민"
▶ 인터뷰 : 금동현 / 진주 아파트 방화·흉기 난동 사건 유족
- "하면서 서민 살리는 것이 뭐가 있습니까 이런 거죠. 이런 작은 것이라도 그냥 마음 편하게 동네를 다닐 수 있을 정도만"
▶ 인터뷰 : 금동현 / 진주 아파트 방화·흉기 난동 사건 유족
- "만들어 줘도... "

다시는 나와 같은 사람이
없었으면 좋겠다는 금동현 씨.
평소 그림 그리기를 좋아하고
친구들과 곧잘 어울리던
딸을 그리워 하며
끝내 말을 잊지 못합니다.

▶ 인터뷰 : 금동현 / 진주 아파트 방화·흉기 난동 사건 유족
- "이제 친구들 만나고 놀러 다니고 할 나이인데... "

SCS 차지훈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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