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의대 증원 배분 확정..경상국립대 '200명'
(남) 정부가 2,000명의 의대 증원분 배정을 마쳤습니다. 경상국립대를 비롯한 비수도권 거점국립대학교들은 각각 200명의 의대 정원을 갖게 됐는데요.
(여) 늘어난 학생 수를 어떻게 수용할 지, 의대 측과 합의는 어떻게 이뤄낼 지 아직 불분명합니다. 허준원 기자입니다.
【 기자 】
의료 대란을 낳으며
논란의 중심에 선
의대 증원.
교육부와 보건복지부의
배정심사위원회 논의가 끝나고
정부는 20일,
2,000명 증원분에 대한
대학별 배정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경상국립대의 경우
다른 비수도권 거점국립대학들과 마찬가지로
총 200명의 정원이 배정됐습니다.
기존 정원이 76명이었던 걸 감안하면
2배 넘게 늘어난 수칩니다.
[ 이주호 / 교육부 장관(사회부총리) : 지역거점국립대학의 병원이 권역책임의료기관으로서 지역의료의 중추적 역할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도록 비수도권 정원 인원을 최대한 활용해서 총정원이 200명까지 되도록 배정키로 했습니다.]
늘어난 인원에 대한 수용 방법과
대학 내부 합의는
아직 과제로 남았습니다.
당장 의대 측에서
교육의 질 저하에 관해
우려를 표한 바 있고
의료계 합의 없이 의대 인원을
늘리는데도 반대 입장을
보였기 때문입니다.
경상국립대는
교육 여건을 개선하고자
창원경상국립대 병원 캠퍼스화를
추진하고,
정부의
의대 교수 추가 채용 발표에 관해서는
의대 내부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데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권순기 / 경상국립대학교 총장 : 창원경상국립대병원을 캠퍼스화 하는게 굉장히 중요합니다. 앞으로 이 부분에 대해서는 경남도와 교육부, 그 다음에 대학이 힘을 합쳐서 교육여건들을 개선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의대 교수 추가 채용) 이 부분은 정부와 의논을 해가지고 단계적으로 아마 교수님들을 채용하게 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합니다. 이 부분에서는 의대의 입장이 가장 중요합니다. ]
경상국립대 의대 측은
이와 관해 아직 밝힐 입장이
없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전국 의대 가운데
19개 의대 교수들이
25일 집단 사직서 제출을
결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의대 교수를 사직하는 게
의료 현장을 떠나는 것은 아니라고
수차례 밝혀왔지만,
사태가 장기화 될 경우
의료대란이 더욱 심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S/U]
당초 정부 예정대로
비수도권 거점국립대학교에
많은 인원의 의대 정원이 배정됐습니다.
정부와 의료계의 대치가
이어지는 가운데,
이번 발표가 향후 협상에 있어
어떤 영향을 미칠 지는
계속 지켜봐야 될 부분입니다.
SCS 허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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