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지자체 대규모 사업.."지역사회 공감대 우선"
최근 서부경남에선 경관과 환경 훼손, 입지 관련 우려 등으로 논란의 중심에 놓인 사업들이 다수 있죠. 주민과 지역 정치권, 시민사회단체에선 공통적으로 그 원인을 지자체의 소통 부족과 공감대 형성 실패에 있다고 지적 중입니다. 보도에 하준 기잡니다.
【 기자 】
연평균 500명 안팎의 인구 감소로
고심이 깊은 함양군.
문제 해소를 위한
다양한 사업들이 추진 중인데
여기엔 렌탈하우스와 캠핑존,
지방정원 조성 등을 내용으로 한
함양사계 4U 사업이 포함돼있습니다.
총 사업비 300억 원의
지방소멸 대응 사업,
그런데 추진 초기부터
논란의 중심에 놓였습니다.
주민들은 함양군이
사전 협의보다
사업 대상지 선정 소식을
먼저 통보해왔다며
진행 과정을 납득하기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S/U] 하 준 / hajun6203@scs.co.kr
"보시는 것처럼 마을 입구 여기저기엔 함양사계4U 사업 철회를 촉구하는 펼침막들이 다수 걸려있는 모습입니다."
군은 함양사계 4U가
경남도 공모사업인 만큼
계획 유출과 부동산 투기 우려로
주민들에게 미리
알릴 수 없었다는 입장.
하지만 주민들은
인구 수도, 방문객도
많지 않은 마을에
대규모 개발이
얼마만큼의 효과가 있을 지
의문을 표하는 중입니다.
▶인터뷰: 강상래 / 함양 대광마을 이장
(토지를 보상받은 분들은) 평생 못 팔고 있다가 이번 기회에 팔자는 거지 개발이 좋아가지고 여기가 발전이 돼가지고 함양군 재정이 올라가고 이래서 찬성한 건 아닙니다. 절대로.
당국의 미흡한 소통이
주민 반대로 이어지며
사업이 표면상 중단된 바 있는
경량항공장 조성사업은
최근 선진지 견학을 시작으로
재추진되는 분위기.
함양-하동 간
벽소령 도로 개설은
지리산 훼손과
타 지역으로의 인구 유출 등
환경단체의 거센 반대 속에서도
관련 부처 설득이 진행 중입니다.
[SYNC]
"벽소령 도로 개설 계획을 백지화하라!
백지화하라! 백지화하라! 백지화하라!"
최근 진주 등 다른 지역에서도
폐기물 소각장과
가축분뇨처리시설,
광장 내 건축물 등이
잇따라 도마에 올랐었는데,
지역사회에서 공통적으로
지적된 부분이 다름아닌
공론화 과정의 부재였습니다.
자칫 행정 불신으로
이어질 수도 있는
지자체의 무리한 사업 추진.
지역사회의
여론 수렴을 통한
충분한 공감대 형성이
선행되어야 하는 이유입니다.
SCS 하준입니다.
-
많이 본 뉴스
- 하동군, 농산물 택배비 지원 신청 20일 마감
- 하동군이 농산물 택배비 지원사업 신청 마감을 앞두고 농가 참여를 당부했습니다.농산물 택배비 지원사업은소규모 농가의 유통비 부담을 해소하기 위해2022년에 도입됐습니다.택배비는 건당 2500원이 정액 지원되며, 농가당 연간 최대 200건, 총 50만 원까지 지원됩니다.특히 올해는타지역뿐 아니라 하동지역 택배 발송이 포함돼로컬 거래 농가도 혜택을 받게 됐습...
- 2025.06.18
- 경상국립대 권진회 총장,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 열어
- 경상국립대학교가 권진회 총장 취임 1주년을 맞아 기자간담회를 열고, 그간의 주요 성과와 향후 비전을 밝혔습니다.권 총장은등록금 수입 감소와글로컬대학사업 경고 등각종 위기에도의미있는 성과를 이뤄냈다며,향후 라이즈사업과글로컬대학사업을양 날개로 삼아세계 100위 대학을 향해비상하겠다는 목표를밝혔습니다.권 총장은 또국가거점국립대학의책무를 강조하면서도지역과의 상...
- 2025.06.18
- (R) 하동군의회 행감.."부적절한 예산 편성 관행 고쳐야"
- 하동군의회에서도 행정사무감사 일정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의회에서는 지방소멸대응기금의 집행률 저조 이유와 부적절한 예산 편성에 대해 집행부에 질타를 쏟아냈습니다. 보도에 김상엽 기잡니다.【 기자 】하동군의회에서진행되고 있는2025년도행정사무감사.지역 현안에 대한다양한 질의가이어지고 있는데,우선 지방소멸대응기금의사용, 집행과 관련해집행률이 굉장히 낮다는지적...
- 2025.06.12
- (R) 직매립 금지 머지 않았는데..소각장 사업 '제자리 걸음'
- 진주-사천 광역소각장 설립이 사실상 무산되면서, 진주시가 단독소각장 설립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내동면 쓰레기 매립장 인근 주민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열었지만 반대에 부딪혀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김순종 기잡니다. 【 기자 】곳곳에 현수막을 걸어놓고소각장 건립 원점 재검토를 요구하는 주민. 진주시가 11일 소각장 설립을 위한 주민설명회를 ...
- 2025.06.12
- (R) "산불 피해 복구 아직인데"..장마·태풍 소식에 '긴장'
- 이번 장마와 태풍 소식이 어느 때보다 우려스러운 지역이 있습니다. 산불이 휩쓸고 간 산청과 하동인데요. 산사태를 비롯한 2차 피해 발생을 막기 위한 작업이 한창입니다. 남경민 기잡니다. 【 기자 】올해도 어김없이 돌아온 여름 장마.평년보다 일주일가량일찍 찾아온 이번 장마는제주를 시작으로 경남을 비롯한 전국에 비를 내릴 것으로전망됩니다.여기에 12일 새벽...
- 2025.06.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