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환경정화부터 지역 활성화까지..‘해양정화다이빙 in 남해’
‘플로깅’ 이라는 단어, 요즘 많이들 들어보셨을겁니다. 걷기나 조깅을 하면서 내 주위 쓰레기를 줍는 봉사활동을 이르는 말인데요. 이러한 자발적 환경정화활동에 지역활성화를 위한 고민까지 엮어 낸 해양정화활동이 남해에서 열려 눈길을 끕니다. 김동엽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일상복이 아닌 잠수복과
수영복을 입고 삼삼오오
모여드는 사람들.
스노우쿨링 장비를
착용한 채 바닷속에 뛰어들더니
이내 해양쓰레기를
건져 나옵니다.
한켠에선 산소통과 잠수장비를
실은 배가 출항준비를 마쳤습니다.
남해군 미조면에서 진행된
수중청소 프로그램 ‘해양정화다이빙’
행사 현장입니다.
경남지속가능발전협의회가 주관하고
경남도와 남해군이 주최한
이번 행사엔
주민들과 스쿠버다이버,
프리다이버까지 총 150여 명이
참여했습니다.
바다를 지키기 위한 수중 청소를 넘어
궁극적으론 수도권인구와 남해군 청년들의
공동활동으로 지역의 활성화 까지
꾀한다는 취집니다.
20;11;50;00
▶인터뷰 : 박 찬 / 경상남도지속가능발전협의회 사무처장
단순한 관광이 아니라 우리가 수도권에 있는 또는 대도시에 있는 많은 사람들이 지역과 연계를 가지면서 지역에 좋은 일도 하고 여행도 하는 그런 차원에서 수중정화활동이라는 아이템을...
//
활동에 참가하기 위해
수도권에서 먼거리를 달려온
참가자들은 해양생태계를 살리는데
조금이나마 자신의 힘을 보탤 수 있어
뿌듯함을 표합니다.
01;00;08;03 + 01;01;02;02
▶인터뷰 : 최 민 / 서울시 중랑구
물속에 들어가서 폐어구, 그물, 애깅(인공미끼) 등 해양 쓰레기들을 수거해왔습니다. 청소하고 하는 이런 행사를 마련해 주시는 것도 고맙고 이런 행사를 통해서 다이버 분들이 와서 의미 있는 활동을 하는 것도 고맙고 근사하고 좋은 활동인 것 같습니다.
//
01;00;01;13
▶인터뷰 : 임주안 / 부산시 연제구
다이빙하면서 바다 청소하려고 왔어요 물속이 안 보이긴 했는데 그래도 쓰레기가 약간 끝에는 조금씩 보이기는 했어요.
//
수거된 해양쓰레기로
바다와 관련된 조형물을
만드는 이색적인 시간도
마련됐습니다.
남해 지역 청년작가들과
업사이클링 전문가들이
힘을 모은겁니다.
바다에서 건져진 그물과
폐어구, 목재부터
플라스틱까지
방치됐던 쓰레기가 한순간에
멋진 물고기로 재탄생했습니다.
참가자들은 작품옆에 누워
유쾌한 포즈를
취해보기도 합니다.
01;00;58;17 ~ 01;01;10;22
▶인터뷰 : 마리나 엘레나 파모르 / 환경예술가
남해 주민들에게 충격을 줄 수 있는 뭔가 의미 있는 예술작품을 만들어야 한다는 책임감을 느꼈어요. 쓰레기를 이용한 작품을 보는 모든 사람들에게 말이죠.
//
주최측은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지속적인 해양정화 활동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내년엔 세계 최대 규모
수중정화활동 기네스 등재를 위한
행사도 기획중입니다.
단순한 환경정화 활동을 넘어
수도권과의 관계 구축으로
생활인구까지 정착시킬 목적으로
진행된 이번행사.
해양환경보전과 지역활성화란
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고민이
지역을 중심으로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SCS 김동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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