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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저임금에 이직'..항공우주제조업 임금구조 개선 절실

2024-08-01

남경민 기자(sou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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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한국고용정보원에 따르면 동종업계로 이직한 적 있는 항공우주제조업계 종사자 중 절반 이상은 업무 대비 낮은 임금을 이직 이유로 꼽았습니다.
(여) 업계 인력난 해소를 위해 임금 구조와 노동환경이 개선이 시급한단 목소리가 나옵니다. 남경민 기잡니다.

【 기자 】
항공우주제조산업
선결 과제로 지적받고 있는
노동시장 이중구조.

원청사와 달리 협력사의 경우
임금과 근무 여건 등이
열악하다 보니 인력난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최근 발표된 한국고용정보원
고용정보분석 자료에서
항공우주산업 일자리 정책
관련 문제가 다뤄졌는데
구체적인 노동시장 실태가
제시됐습니다.

[CG]
항공제조산업
노동환경 실태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4명 중 1명은
250만 원 이하 급여를 받았고
응답자 절반 이상은
급여가 300만 원 이하로
나타났습니다.

근로시간은 주40시간에서
52시간 근무자가
67% 이상을 차지했는데
약 20%는 주 52시간을 초과해
근무했습니다. ///

[CG]
항공제조업계에서
동종업계 이직경험은 45.3%로,
이직하게 되는 이유로는
절반 이상이
업무 대비 낮은 임금을
꼽았습니다.

또 상대적으로
낮은 임금상승폭이
다음 이직 사유로 꼽혔습니다. ////

[CG]
또 종사자들은
장시간 노동 환경에
노출돼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임금보전을 위해
불가피하게 잔업·특근을
선택해야 하고,
결원이 발생하면 나머지 동료들이
힘들어지는 탓에
일을 빼기 어려운 분위기가
형성돼 있는 겁니다. //

업계 인력난을 해소하고
노동시장 이중구조
간극을 좁히기 위해선
결국 충분한 보상과
적절한 노동환경 조성이
필요하단 지적입니다.

[인터뷰]
장연주, 경남연구원 연구위원
항공제조산업의 입지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는데요. 지역 하청업체는 최저임금에 기반한 급여체계와 낮은 임금 인상률, 장시간 노동, 경직적 조직문화 등으로 젊은 숙련인력을 확보하는 게 더욱 쉽지 않습니다. //

일단 경남도와 사천시,
진주시 등이 기업 인건비와
청년 주거정착금 등을 지급하고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직업훈련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또 최근엔
지자체와 원청사, 협력업체 간
이중구조 개선
상생협약이 체결돼
중소협력사 근로조건과
경영환경 개선에
공동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지난 10일)
대기업과 협력사가 상생과 연대의 토대 위에서 공동의 이익을 위해 함께하고 이에 대해 정부와 지자체의 협력이 어우러질 때 노동 약자의 보호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이란 과제는 비로소 지속가능한 모습을 갖추게 될 것입니다.

다만 이 같은
산업, 기업 지원 정책에 더해
업계 전반에 형성된
최저임금 기반 급여쳬계를 극복하고
노동시장 개선 정책 추진 시
노동자 참여를 보장하는 등
일하는 사람 중심의 정책과 지원이
보다 확대돼야 한단
목소리가 나옵니다.
SCS 남경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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