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도립대 통합 의견수렴 부족".."간담회 마련할 것"
지난 3일부터 9일간의 회기로 시작된 경남도의회 임시회. 회기 마지막 날, 안건 처리 이전에 한 시간 가량의 긴급 현안 질문이 펼쳐졌는데요. 창원대와 도립대 간의 통합 문제 등 글로컬대학 관련 질타가 쏟아졌습니다. 김상엽 기잡니다.
【 기자 】
지난 11일 진행된
경남도의회 임시회의
제4차 본회의.
도정질문이 끝난 뒤
정회 이후 다시 시작한
본회의에서는
안건을 처리하기 전
긴급현안질문이
진행됐습니다.
거창 지역
김일수 의원은
'거창대와 남해대 등
도립대학과
창원대의 통합 추진은
지역의견수렴이
제대로 되지 않은 채
진행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간담회를 했다는 기록만 있고
지역민은 그 내용을 모르며
도립대가 소재한
거창과 남해지역 도의원들에게도
보고가 된 바 없다'고
주장한 겁니다.
이에 경남도에서는
지역 의견 수렴이
부족했던 점을 인정하면서
지역 간담회를 개최하겠다고
답했습니다.
[인터뷰] 10:14 ~ 10:27
윤인국, 경남도 교육청년국장
"저희들이 양 대학에 군의회 또 군과 함께 상생협의체를 구성해서 의견을 수렴하고 내용을 설명하려고 했는데, 8월 16일 최종 평가를 마치고 나서 한 번 더 살펴보니 부족한 점이 많았습니다."
경남도에서는
학령인구 감소와
교육환경 변화에 적응하기 위해
혁신의 방안으로
통합안을 꺼내든 것고
덧붙였습니다.
특히 주민간담회를 진행할 때
도의회를 초청하는 등
우선 지역의 공감대 형성을
먼저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42:18 ~ 42:35
박완수, 경남도지사
"필요하다면 추석을 지나고 나서 적절한 시기에 거창과 남해 지역에 주민 간담회를 하고 그 간담회에 우리 도의회도 참여를 해서 지역의 여론을 충분히 수렴해서 통합 과정에 반영 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글로컬대학 실행계획에 대한
질타도 이어졌습니다.
김 의원은
경상국립대의 비전은
우주항공·방산분야의
글로컬 선도대학.
창원대의 비전은
방산·원전·스마트제조
연구중심대학으로
방산 분야 인재 양성
계획이 겹친다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이에 더해
경상국립대는
도립대 등
경남지역 전문대와의
연계체계 구축이
계획서에 포함됐는데
창원대가
도립대와 통합을 전제로 한
글로컬대학에 선정되면서
경상국립대의 계획서가
이행될 수 없게 됐다는
모순점을 꼬집었습니다.
[인터뷰] 27:20 ~ 27:32
김일수, 경남도의원(거창2)
"(경상국립대의 글로컬대학) 실행계획서에 2개 도립대하고 연계를 하겠다고 했는데, 도립대학이 없어져 버리잖아요. / (네, 실체에 대한 부분이 있겠습니다.) / 그건 어떻게 해결이 가능하죠 / ((계획서를) 수정해야되겠죠.) / "
이날 질의에서는 또
통합 이후
도립대의 등록금 등
학비 문제와
현행 법령에 없는
4년제와 2년제 대학,
학사 과정의
병행 문제에 대한
지적도 이어졌습니다.
경남도는
학비 문제는 장학금 지급으로,
4년제·2년제 병행은
법 개정 및 규제 특례로
가능하다고 설명했습니다.
SCS 김상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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