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영남 지역 대형 산불 '실화' 원인 추정..경찰 조사 진행
산불 2단계까지 올라갔던 김해 산불은 발생 나흘 만에 주불이 잡혔습니다. 산청·하동 산불과 의성, 울주 등 진화 작업이 진행 중인 영남 지역 대형 산불 모두 입산자의 실화가 원인인 것으로 추정되며 경찰과 산림 당국이 조사에 들어갔는데요. 실수였다 할지라도 처벌은 피해 갈 수 없습니다. 김상엽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수일째 맹위를 떨치고 있는
산불들.
산불영향구역이
1,500ha를 넘긴
산청 하동 산불은 물론
1만ha를 훌쩍 넘긴
경북 의성 산불까지.
영남권 지역 산불의
공통점은 모두
실화에서 시작된
대형 산불이라는 것.
의성 산불의 경우
성묘객이 쓰레기를 태우다
튄 불씨에 시작된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산림 당국은
50대 실화자를
고발할 방침임을
밝힌 바 있습니다.
경찰은 현장에서
라이터 등을 발견했고,
또 해당 성묘객으로부터
사실 관계를 확인했으며
의성군 특사경은
진화 이후 수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울주 산불 역시
농막에서 나온
용접 불꽃이 원인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울주군 특사경은
산불 발생 이후
60대 실화자로부터
사실관계를 확인,
해당 남성을
산림보호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나흘 만에 주불이 잡힌
김해 산불 역시
쓰레기 소각이
원인으로 추정되는 상황.
23일 함양에서 난
산불도 60대 농민이
용접 작업을 하던 중
튄 불티가 원인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형 산불로
이어지지 않았다는
점에서는 다행이지만,
이 역시 위험했긴 마찬가지.
[인터뷰]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
"산불의 원인으로 성묘객의 실화가 지목되고 있는데, 대부분의 산불이 사람의 부주의에 의해 발생한다며 국민들께서도 입산 시 화기 소지, 영농부산물 소각 금지 등 산불방지 행동요령을 철저히 준수해 주시기를 당부했습니다."
하지만 실수였다 해도
처벌은 피할 수 없습니다.
[CG]
산림보호법 제53조
5항에 따르면
실수로 산불을 낸 사람도
최대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 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는데,
/
사법 당국은 최근,
이를 엄격히 적용하는
추세입니다.
[CG]
고의로 방화한 경우에는
처벌이 훨씬 강해집니다.
산림보호구역 방화자는
7년 이상 15년 이하의 징역,
타인 소유 산림은
5년에서 15년 징역형이
또 본인 소유의 산림이라 할지라도
방화자에게는 최대 10년 이하의
징역형이 내려질 수 있습니다.
/
산청·하동 산불의 경우,
예초기 스파크에서
시작된 불로 추정됐었지만
아직 확실하지는 않은 상태.
경찰은 화재 원인을
추가 조사한 뒤
산청군 특별사법경찰관에
사건을 넘길 계획입니다.
경찰은 또 이번 산불로 숨진
진화대원과 인솔공무원 등
사망자들에 대한 사고 경위도
조사할 방침입니다.
SCS 김상엽입니다.
-
많이 본 뉴스

- (R) 반복 되는 불법 현수막 난립..처벌은 미약
- [앵커]추석동안 보인 명절인사 현수막들, 대부분은 불법 현수막인데요.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군수 예비후보자와 교육감 예비후보자까지. 명절마다 수백장의 불법 현수막들이 수거 되지만, 단속과 처벌은 약하기만 합니다. 강철웅 기잡니다.[리포트]하동군 하동읍사무소 마당.불법 현수막이 한가득 쌓였습니다.철거된 현수막만 평상 하나를 가득 메웁니다.이번 추석 연...
- 2025.10.14

- (R) 공공건축가제 도입 후 목조건축 성과 내는 진주시
- [앵커]2019년 경남에서 처음으로 공공건축가제도를 도입한 진주시가 공공건축물 부문에서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특히 시가 건립한 목조건축물들이 공공건축 분야에서 수상실적을 내는 등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데요. 시는 앞으로도 친환경 목조건축물 건립을 이어가겠단 계획입니다. 김순종 기잡니다. [리포트]2022년 대한민국 목조건축대전 대상을 수상한 바 있는 진...
- 2025.10.15

- (R)"절실함 통했다"..남해군, 기본소득 시범사업 최종 유치
- [앵커](남) 남해군이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지자체로 최종 선정됐습니다. 이로써 당장 내년부터 2년간 지역주민들은 월 15만원의 지역사랑상품권을 지급받게 되는데요. (여) 전국 최초 기본소득 실현을 앞두게 된 남해군은 사업 효과 극대화를 위한 연계 시책을 병행 추진한단 게획입니다. 김동엽기잡니다.[리포트]농어촌의 지속가능...
- 2025.10.20

- (R) '임단협' 결렬..경상국립대 비정규교수노조 쟁의행위 예고
- [앵커]비정규교수의 정당한 권리와 지위를 찾겠다며 출범한 한국 비정규교수노조 경상국립대분회가 다음주 중 쟁의행위에 들어간다고 예고했습니다. 공무원 수준의 임금인상안 요구 등이 받아지지 않은 이윤데요. 사태가 장기화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김순종 기잡니다.[리포트]2018년 설립된 한국비정규교수노조 경상국립대분회는 비정규교수의 권리와 지위 향상을 ...
- 2025.10.16

- (스튜디오R) 직접 들어봅시다 - 한영수 호주선교역사관 건립 준비위원회 사무처장
- [앵커]근대식 학교와 병원 설립으로 지역 근대화의 기틀을 다졌던 호주선교사들. 호주선교사들이 진주를 찾은 지 올해로 120주년이 되면서 지역에서는 '호주선교역사관' 건립운동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오늘 이 시간에는 한영수 호주선교사역사관 건립 준비위원회 사무처장을 모시고 호주선교사들의 업적과 역사관 건립 필요성에 대해 이야기 나눠 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
- 2025.10.20











인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