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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초진이 관건인 산불.."진화헬기 도입 늘려야"

2025-03-25

김동엽 기자(yobida@sc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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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산청·하동 산불엔 30대 이상의 헬기와 산불진화를 위한 여러 장비들이 투입됐습니다. 대형 산불 확산 방지를 위한 초동 진화과정, 헬기 운용이 필수적이지만 확보엔 여러 제약사항도 뒤따르고 있는 실정입니다. 김동엽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하얀 연기가 하늘로
피어오르는 산청·하동
산불 현장 속으로

헬기 한 대가
기동합니다.

화재 구역에 다다르자
붉은 가루를 뿜어냅니다.

리타던트라 불리는
산불지연제를 살포하는 겁니다.

영상속 헬기는 산림청의
핵심 공중 진화전력 가운데
주력기종인 KA-32.

산불 진화와 산악인 구조 등
다목적 헬기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현재 산림청이 보유한 진화 헬기는
모두 50대.

이중 해당 기종은 29대지만
8대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부품교체를 진행하지 못해

지난해부턴 진화현장에
투입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산청과 하동, 의성
울주까지 동시다발적으로
산불이 이어지자

대형 소방헬기 등
선진장비 도입 필요성의 목소리가
어느때 보다 높아지고 있습니다.

실제 산청·하동 산불현장에 투입된
군 소속 등 헬기들이 의성군으로
이동하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현장에선
거의 다 잡아가는 불길을
놓칠수도 있단 우려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산림청은 오는 2027년까지
기존 산불진화 헬기 50대에서
58대로 확대하는 등

공중진화자원의 현대화를 위한
예산 확보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2021년 33억 원 수준에 그쳤던
지상진화장비 예산도 올해 127억원으로
크게 늘렸다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산불 뿐만 아니라 산사태와
병해충 방제 체계 구축, 산림산업
활성화 등 분야별 주요사업에
투입되는 예산도 무시할 수 없어

당장 빠른 장비 도입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됩니다.

감소한 관련 예산도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

실제 올해 산림청의
산림헬기도입운영비는 약 930억 원으로
이는 지난 해 1100억 원에서
16.5퍼센트 감소한 수준.

결국 민간업체에서 운영하는
임차헬기에 의존할 수 밖에 없는데
이 역시 업체가 한정적이라
수요를 충족하기 어려운 것으로 전해집니다.

대형산불의 초기진압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진화 헬기.

담수량 5,000L 이상의
초대형 진화헬기와
대형 수송기 도입 요구 또한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 산불로 인해
진화 장비 도입 확대의 목소리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SCS 김동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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