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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남해 보물섬시네마 가격 인상 뒷말 '왜'

2018-01-18

홍인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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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문화 소외지역의 사람들이 영화를 쉽게 볼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소규모로 지어진 작은 영화관. 남해에도 작은 영화관인 보물섬시네마가 있는데요.
여) 최근 이 보물섬시네마가 가격을 인상하기로 했는데 이를 두고 뒷말이 나오고 있다고 합니다. 보도에 홍인표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2016년 경남에서는 처음으로
남해에 문을 연 보물섬시네마.

개관 1년 만에 10만 명의
누적관람객 수를 기록하며
지역에는 없어서는 안 될
문화시설로 자리매김 했습니다.

특히 최신 개봉작을 도시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볼 수 있어 지역민들로부터
호응을 얻어왔습니다.

▶ 인터뷰 : 손혜련 / 남해군 남해읍
- "진주에 가고 오는 시간에 영화 한 편을 볼 수 있잖아요. 그래서 남해에 (영화관이) 생기는 걸 정말 기대 했거든요."

그런데 최근 남해 보물섬시네마의
관람료 인상을 놓고 시끄럽습니다.

남해보물섬시네마는 다음달부터
관람료를 5천원에서 6천원으로
인상할 계획.

일각에서는
보물섬시네마가 내는 수익으로
다른 지역 작은 영화관의
손실을 메꾸려는 것 아니냐는
뒷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인근 작은 영화관 마다
가격 인상 시기도 다를 뿐더러
인상 계획이 구체적으로
나오지 않은 곳도 있는 등
일관되지 않은 가격 인상 정책을
보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인근 곡성과 부안, 순창에 있는
작은 영화관의 경우
아직 가격 인상 시기가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제보자 / (음성변조)
- "처음에만 5천원 가고 가격을 올려야 된다 (는 소리를 들었어요) (본사) 인원도 많이 늘었고요. 근데 본사의 인건비는 사실"
▶ 인터뷰 : 제보자 / (음성변조)
- "이런 지사에서 벌어들인 돈으로 나가는 거잖아요. "

이에 대해
작은 영화관 사회적 협동조합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영화 배급사들이 도시지역과
가격 차이를 문제 삼아
최신영화를 동시 개봉하는 조건에서
2주 후 배급하는 방식으로 바꾸겠다는
권고안을 보냈기 때문에
가격 인상을 결정한 것이지
다른 의도는 없다는 겁니다.

가격 인상이 제각각인데 대해서는
관장의 재량에 맡기다 보니 차이가 발생했지만
상반기 안으로는 모든 영화관이
인상을 확정 지을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 인터뷰 : 박우철 / 남해 보물섬시네마 선임
- "대신에 저희가 다양한 세트 메뉴라든지 여러가지...작은 영화 기획전이라든지 여러가지 프로그램으로 고객들에게 더 많은"
▶ 인터뷰 : 박우철 / 남해 보물섬시네마 선임
- "혜택을 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

보물섬시네마는
장애인과 청소년, 군인,
만 65세 이상 어르신들에게는
기존과 똑같이 5천원을 받을 계획입니다.

개관 2년만에 가격인상에 나서게 된
남해 보물섬시네마.

인근 지자체
작은 영화관들 사이의 일관되지 않은
가격 인상 일정 탓에 뒷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SCS 홍인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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