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방치되던 공장부지에 폐기물사업장 사천시 '고민'
(남) 한 사업자가 사천읍 장전리 산기슭 공장부지에 건설폐기물 처리장을 건립하려고 하자 인근 마을주민들이 사업 반려를 촉구하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여) 수년째 방치되고 있는 공장 부지의 활용을 고민해오던 사천시가 폐기물처리장이라도 받아들일지, 주민의견을 우선에 둘지 주목됩니다. 박성철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사천의 한 공장부지.
설립허가를 받은지
3년이 넘었지만 부지만
덩그렇습니다.
당초 항공 관련
제조업 공장부지로
허가를 받았지만
흐지부지됐고
이후 용도를 찾지 못하고
장기 미착공 상태로
남아 있습니다.
그간 부지를 활용하려던
사업자가 나타나기도 했지만
일반 제조업이 아니라
기피시설이었던 탓에
주민 반대에
부딪히기도 했습니다.
[S/U]
문제의 부지는 마을과 가깝게는 300에서 400m 거리에 있습니다. 지난 2016년 한 차례 레미콘 공장 건립 계획이 있었지만 주민들의 격렬한 반대로 무산된 바 있습니다. //
그런데 최근
또 다른 사업자가
나타났습니다.
이 사업자는
이곳 약 만제곱미터 부지에
하루 800톤의 건설폐기물을
처리하는 사업장을
만들 계획입니다.
주민들은
레미콘 공장을 피하자
폐기물 처리장이 나타났다며
이렇게 되면
인근 장전리와 구암리 마을이
비산먼지와 교통사고 위험으로
크게 고통받을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박영옥 / 사천시 장전2리 이장
- "귀농자들이 많이 있고, 오시겠다는 분들이 많이 있어서 지금 마을을, 농촌을 살려보겠다는 마음으로 "
▶ 인터뷰 : 박영옥 / 사천시 장전2리 이장
- "마을 주민이 똘똘 뭉쳐서 하고 있는데 이런 건설폐기물, 환경을 저해하는 업체가 들어오면 ▶ 인터뷰 : 박영옥 / 사천시 장전2리 이장
- "저희는 정말 희망을 다 잃고 있어요. "
[10 20 18 00]
주민들의 반감이 있는
만큼 사천시도 사업 허가에
신중을 기하는 모습입니다.
사천시는 현재 다섯 개
관련부서들의
검토의견을 취합하고 있으며
향후 인근 주민들의
의견까지 포함된 심의위원회를
열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사천시 관계자 / (음성변조)
- "사업자쪽에서 한다고 해서 바로 결정 나가는 것은 아니고 민원조정심의를 거쳐야 되거든요."
▶ 인터뷰 : 사천시 관계자 / (음성변조)
- "그래서 지금 그 단계에 있습니다. 취합 단계에... "
이런 가운데
사천시 장전리와 구암리
주민들은 시의
처분을 주시하며
반대집회를 계획하는 등
집단행동에 들어갈
조짐을 보이고 있고
사업자측도 오염저감 방안을
추가로 밝히는 등
적극적인 사업의지를
내비치고 있습니다.
농촌마을의
장기 미착공 공장부지를
놓고 첨예한
대립이 이어지고 있어
시가 어떻게 결론을 내더라도
후유증은 작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SCS 박성철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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