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여성 폭력 심화 추세..관련 예산은 감소
지난해 말 20대 남성이 전여자친구를 찾아가 흉기를 휘두르고 인질극을 벌이는 일이 있었죠 최근에는 딥페이크를 활용한 디지털 성범죄도 이어지고 있는데요. 이처럼 여성 대상 범죄는 방식을 바꿔가며 심화되고 있지만, 관련 예산은 오히려 삭감되고 있습니다. 김연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지난해 말 전여자친구에게
스토킹 혐의로 고소당했다며
여성을 찾아가 흉기를
휘두르고 인질극을
벌인 20대 남성.
피해자는 손과 팔,
얼굴 일부가 다치는 등
전치 8주의 부상을
입었습니다.
▶ 인터뷰 : 양영두 / 사천경찰서 수사과장 (지난해 12월)
- 이전에 서로 간에 연인 관계로 알고 있습니다. 계속 처음부터 흉기를 겨누고 있는 상태였습니다. (피해자는) 최초에 손에 상해를 약간 입었습니다.
이같은 여성에 대한
폭력 위험은 통계를
통해서도 확인됩니다.
[CG]
최근 3년 간 112에
신고된 도내 교제폭력
신고 건수는 모두
7천 3백여건으로
하루 평균 6건을 넘는 수치였고,
매년 증가 추세를 보였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딥페이크를
활용한 디지털 성범죄가
성행하는 등 범행 유형도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상황이 이런데도 지난해
경남도의회는 도교육청의
'찾아가는 디지털 성범죄 예방 교육'
예산 전액을 삭감했습니다.
일부 강사가 정치적으로
편향돼 있는 등
자격 미달이라는 게
주이유였습니다.
올해는 경남도가
여성폭력예방과 홍보 관련
내년 사업 4건의 예산을
올해 대비 30% 삭감하기로 했습니다.
폭력 피해자가 긴급보호가
필요한 경우 일정기간
경비를 지원하는 사업 등이
포함됐습니다.
경남도의회 문화복지위원회
예산안 심사에서는
현실을 역행하는 삭감에
우려된다는 지적이 나왔고,
▶ 인터뷰 : 유계현 / 경남도의원 (진주4)
- 지금 여성폭력이 오히려 늘어나고 있고,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시점인데... 여성폭력과 관련된 예산들이 줄어든다 싶어서...
경남도는 사업 조정
과정에서 감액됐다며
추경을 통해 일부 사업은
예산 확대를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박현숙 / 경남도 여성가족과장
- 저희들이 이번 예산에서 확대가 안 된다면 추경에서 확대 편성을 해서, 홍보를 강화하도록 하겠습니다.
[CG]
여가부에 따르면 여성의
인권·복지 영역에서 경남의
성평등 점수는
전북과 충남, 울산에
이어 하위권.//
다양화 되고 있는
성범죄 양상 속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지역 사회의 더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SCS 김연준 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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