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같은 버스정류장에서 연달아 소매치기한 피의자 검거
남) 일흔 살이 넘는 고령의 절도범이 소매치기 행각을 벌이다 붙잡혔습니다.
여)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던 승객들의 가방에서 지갑을 훔친 건데, 출소한지 9일 만에 또다시 범행을 저질렀다고 합니다. 이도은 기자입니다.
【 기자 】
인적이 드문 한 골목.
패딩 점퍼에 모자를 쓴 남성이
주변을 살피며 걸어 갑니다.
손에 든 것은 현금 200만원.
돈을 훔쳐 달아나는 A씨의 모습이
CCTV에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경찰은 지난 16일
진주의 한 여인숙에서 투숙하고 있던
일흔 여섯 살 남성 A씨를
절도죄로 붙잡아 구속했습니다.
진주경찰서에 따르면 A씨는
지난 6일 낮 12시쯤
장대동의 한 버스 정류장에서
한 30대 여성의
지갑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닷새 뒤에는 동일한 장소에서
역시 같은 수법으로
200만 원이 든
70대 여성의 손지갑을 훔쳤습니다.
A씨는 승객들이 가방을 옆에 두고
버스를 기다리는 것을 틈타
절도 행각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정천운 / 진주경찰서 형사과장
- "지갑을 가방에 넣더라도 그 가방은 항상 잠궈서 자기 앞에 둬야지 옆에 두거나 방치하면 "
▶ 인터뷰 : 정천운 / 진주경찰서 형사과장
- "표적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집니다. "
경찰에 붙잡힌 A씨는
소매치기로 인한 절도 전과만 25범으로,
최근까지도 2년 간의 옥살이를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생활고를 이기지 못하고
출소한지 9일 만에
다른 이의 지갑에 손을 댄 A씨는
또다시 철창 신세를 지게 됐습니다.
SCS 이도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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