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진주시-경남도, 세라믹 연구예산 놓고 또 이견?
(남) 최근 진주 세라믹섬유 융복합센터 구축이 결정됐지만 그 과정은 쉽지 않았습니다. 지방비 분담 비율을 놓고 진주시와 경남도가 이견을 보이면서 사업이 무산될 뻔했는데요.
(여) 그런데 이번에는 세라믹섬유 융복합 연구사업 예산을 놓고 또 다시 두 지자체가 다른 의견을 보이고 있습니다. 김현우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세라믹섬유 융복합센터가
들어설 부지입니다.
경남도와 진주시가
구축 예산 분담 비율을 놓고
갈등을 겪으면서
한 때 사업에
차질이 우려되기도 했지만
극적으로 합의가 이뤄지며
다시 정상화 됐습니다.
빠르면 올 하반기에 공사가 시작돼
오는 2022년에는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갈 예정,
구축 목적은 항공기 등에 쓰이는
세라믹섬유 복합재에 대한 연구와
지역 특화산업인
실크산업의 활성화입니다.
같은 섬유 소재다 보니
실크의 정밀한 직조 기술이
세라믹섬유에 적용될 경우
시너지 효과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겁니다.
연구 성과가 커지면
실크는 신소재 산업으로
도약이 가능해지고
세라믹섬유 역시 활용 폭이
더 넓어질 수 있습니다.
특히 실크의 경우
갈수록 시장이 좁아지는 등
어려움이 큰데
새로운 활로가 열리는 셈입니다.
▶ 인터뷰 : 임형미 / 전 한국세라믹기술원 세라믹섬유 복합재센터장
- "(항공관련) 기업이 경쟁력을 높이는데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되고요. 특히 실크산업에서 확보하고 있는 재직기술을"
▶ 인터뷰 : 임형미 / 전 한국세라믹기술원 세라믹섬유 복합재센터장
- "저희가 활용해서 세라믹 복합재로 활용한다면 그 기업의 쟁력 강화 내지는 확장, 업종전환 하는데도..."
▶ 인터뷰 : 정문화 / 한국실크연구원 복합재료연구팀장
- "넥타이, 한복, 스카프에 대한 개발이나 제품들을 만드는 것은 계속 해야 하죠. 그 포지션을 아예 없애자는 것은 아니고"
▶ 인터뷰 : 정문화 / 한국실크연구원 복합재료연구팀장
- "그것들을 계속하고 나머지 융합기술 쪽으로, 우리가 영역을 좀 넓혀가야 연구원을 포함해서"
▶ 인터뷰 : 정문화 / 한국실크연구원 복합재료연구팀장
- "실크산업이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
시너지 가능성은 충분하지만
문제는 관련 연구를
진행할 수 있냐는 점입니다.
[S/U]
"현재 한국세라믹기술원과 한국실크연구원이 함께 실크 전통산업 세라믹 융복합 사업 계획을 수립해 특수소재 개발을 준비하고 있지만 예산확보에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CG) 우선 연구사업의 특성상
국가 공모사업을 수주해야 하는데
관련 정부사업이 한 건도 없습니다.
결국 경남도와 진주시에
예산 지원을 요청해야 하는데
현재로선 두 곳 모두
선뜻 나서질 못하고 있습니다.
연구 필요성에 대해서는 공감하지만
연구 예산 분담비율이
또 다시 발목을 잡고 있는 겁니다.
추정되는 총 연구비용은 31억 원 정도.
특수소재 연구는 물론 기업지원 자금과
시제품 개발 비용 등이 포함된 예산입니다.
아직 사업 구상 단계긴 하지만
경남도는 관할 지자체인 진주시가
70%를 내야한다는 입장이고,
진주시는 5대 5 분담을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세라믹섬유 융복합센터
구축 때와 마찬가지로
예산 줄다리기가 펼쳐진 겁니다.
[S Y N]진주시 관계자(음성변조)
"다른 산업과 여러 가지 포함을 해서 사업을 하다 보면 도내 전체 사업이 돼야 하는데 도에서 조금 활성화시키기 위해서 예산 반영도, 추후에 사업을 시작을 하려면 도에서 예산 반영을 좀 더 해달라는 요청을 할 수도 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
계속되는 경남도와
진주시의 예산 줄다리기.
자칫 지역 미래먹거리 사업 추진에
악영향을 주지는 않을지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SCS 김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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