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방송 채널8번 로고

(R) 여전히 만연한 차별.."형평운동 정신 되새겨야"

2024-04-26

남경민 기자(south)

글자크기
글자크게 글자작게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스토리 URL 복사하기
기사 인쇄하기 인쇄


(남) 차별과 불평등. 불편하지만 우리 사회에 여전히 자리잡고 있는 현실입니다.
(여) 형평운동 101주년을 맞아 평등과 공존의 사회를 위해 무엇이 필요할지 떠올려 보는 건 어떨까요. 남경민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갑오개혁 이후
신분제가 폐지됐음에도
이어졌던 백정에 대한 차별.

1923년 4월 진주에서는
이 같은 차별에
맞서기 위한 조직인
형평사가 만들어졌습니다.

걸인과 지식인 등
각계각층이 한 데 뭉쳤고
들불처럼 전국으로 퍼져나가며
신분 해방 운동으로
확대됐습니다.

우리나라 최초의
인권운동이라 불리는 형평운동.

올해로 어느덧
101주년을 맞이했습니다.

[싱크]
이 사회의 태도는 어떠한가. 이른바 지식계급에서 압박과 멸시만 하였도다. 이 사회에서 백정의 연혁을 아는가 모르는가. 결코 천대 받을 우리가 아닐까 하노라.

모두가 평등하게
함께 살아가는
공존의 세상을 꿈꿨던
형평운동 정신은
한 세기 넘는 시간이 흐른
오늘날에도 적용됩니다.

사회 곳곳에선 여전히
눈에 보이지 않는
차별과 갈등이
만연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최승제, 지역재생연구소장
사실 지역 자체도 차별 받는 경우도 많아요. 대도시와 수도권과 중소도시, 군 지역이랑 비교가 많이 되는데 사실은 2등 국민처럼 취급되는 거예요. 그런 것들도 지역 격차들로 하나의 차별로 새롭게 만들어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때문에 이 같은
차별과 불평등 해소를 위해
제도적 기반이
하루빨리 마련돼야 한단
목소리도 나옵니다.

형평운동 101주년을 맞아
형평운동기념사업회에서는
오랜 기간 국회를 계류 중인
차별금지법과
평등법 제정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인터뷰]
신진균, 형평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
정말로 차별금지법이 통과돼서 한국사회가 좀 더 나은 사회 그리고 이른바 형평의 세상으로 한발짝 나아가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100년 넘는 시간이
흘렀지만 여전히
우리를 둘러싼 차별들.

저울처럼 평등한
사회를 꿈꿨던
형평운동 정신이
필요한 때입니다.
SCS 남경민입니다.

헤드라인 (R)뉴스영상

이전

다음

  • 페이스북
  • 인스타
  • 카카오톡
  • 네이버블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