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진주, 학교 미세먼지 무방비..공기 정화기 단 17%
(남) 요즘 중국발 미세먼지 소식이 자주 들리고 있습니다. 이 같은 미세먼지는 특히나 성장기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더 해로울 텐데요.
(여) 상황이 이렇지만, 진주의 상당수 학교가 미세먼지에 무방비한 상태입니다. 보도에 태윤형기자입니다.
【 기자 】
진주의 한 초등학교입니다.
수업을 듣는 학생들 뒤로
스탠드형 공기 정화기가 설치돼 있습니다.
이 학교는 지난해 10월,
학생들이 주로 생활하는
교실과 체육관 등
모두 38곳에 공기 정화기를 설치했는데
중국발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요즘
그 효과를 체감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영희 / 가좌초등학교 교사
- "밀폐돼 있는 공간에 있던 공기를 한번 순환시킬 수 있고 또 신선한 공기를 접할 수 있으니까 아이들이 학습력도 좋아지고 "
▶ 인터뷰 : 이영희 / 가좌초등학교 교사
- "특히 호흡기질환도 앓고 있는 친구들이 많은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
진주의 또 다른 초등학교에서는
공기 정화기 대신
미세먼지를 걸러주는
방진막을 창문에 설치했습니다.
▶ 인터뷰 : 이미영 / 가람초등학교 교사
- "실질적으로 미세먼지가 굉장히 심할 때 보다 방진막을 설치하고 나서 (실내 초미세먼지 농도가) 2배에서 3배, 많게는"
▶ 인터뷰 : 이미영 / 가람초등학교 교사
- "4배 정도 낮은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
이처럼 몇몇 학교들이
미세먼지에 대비하고 있지만
진주에 있는 상당수 초등학교는
여전히 무방비한 상태.
실제로 공기 정화기가 설치된 초등학교는
45곳 가운데 8곳, 17%에 불과합니다.
공기 정화기 대신
방진막을 설치한 학교도 단 1곳.
여기에 중학교와 고등학교의 경우에는
미세먼지를 대비한 장치가
단 한 곳도 설치되지 않았습니다.
CG IN
경남지역을 살펴봐도 상황은 비슷합니다.
교육부의 최근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을 기준으로
경남지역 초등학교는 15.7%,
중학교와 고등학교의 경우에는
각각 2.5%와 3.4%만이
공기 정화기를 갖췄습니다.
CG OUT
도교육청은
공기 정화기에 대한
효과가 과학적으로 검증되지 않아
보급이 어려웠다는 입장입니다.
또 현재
안정성 검증을 위한 연구가 진행 중이며
연구 결과에 따라
추후 예산을 편성해
보급할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이마저도 오는 6월쯤에나
연구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여
당분간 학생들은 미세먼지에
노출된 채 수업을 받아야 합니다.
▶ 인터뷰 : 경남도교육청 / (음성변조)
- "지금 현재 (공기 정화기가) 효과가 없고 안전하지 않다는 것이 지금 현재이기 때문에 아직까지는 대규모로 넣지 못하고 "
▶ 인터뷰 : 경남도교육청 / (음성변조)
- "있는 거예요. 일단 임시로 공기 청저기 예산을 넣으면서 학교에 보급하면서 효과가 있는지... 지금 이제서야 연구 "
▶ 인터뷰 : 경남도교육청 / (음성변조)
- "용역을 하고 있는 겁니다. "
연일 중국발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며
강조되고 있는 미세먼지 대책 사업.
다가올 봄철 황사를 대비하기 위해서라도
신속한 대책 마련이
필요해 보입니다.
Scs 태윤형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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