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다슬기 잡다 그만"..서부경남 보름 새 2명 숨져
(남)지난 주말, 산청군 경호강 일대에서 80대 할머니가 다슬기를 잡다 숨졌습니다.
(여)서부경남에서만 보름 새 다슬기를 잡다 2명이 숨지는 등 관련 사고는 끊임 없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조진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21일 오후 4시 50분쯤,
산청군 오부면에 위치한
경호강에서
84살 박 모씨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지인들과 인근 강가에
다슬기를 잡으러 나왔다
사고를 당한 겁니다.
▶ 인터뷰 : 인근 마을주민
- "거기도 엄청 깊어요 건져낸 곳도, 그래서 돌에 눕혀놨지. 나중에 나와서 119 신고를 하니 시간이 갔지"
또 불과 일주일 전에는
사천시 사남면의
한 하천에서
다슬기를 잡던
60대가 물에 빠져 숨지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다슬기 잡이로 인한 사망사고는
매년 끊이지 않고 발생하고 있습니다.
강원도 홍천과 전북 완주 등
전국에서 올해만 10명 넘게 사망했고,
경남에서도 지난달 24일
합천군에서 발생한 사망사고까지
모두 3명이 숨졌습니다.
여기에 경찰은
지난달 진주 남강변에서
실종된 50대 여성도
다슬기 잡이와
연관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다슬기 잡이 사고가
끊이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제 뒤에 있는 이 경호강은
보기에는 굉장히 잔잔해 보이지만,
깊은 곳은 사람키를 훌쩍넘는
2m가 넘는 곳도 있습니다.
겉으로 보기엔 깊어 보이지 않아도
조금만 더 들어가면
강바닥이 움푹 패인 곳이 많습니다.
또 이끼가 많아 미끄러지기 쉽고,
발을 헛디뎌
사고를 당할 위험이 큰 겁니다.
▶ 인터뷰 : 조용성 / 산청소방서 구조대
- "이끼나 빠른 물살에 넘어졌을 때 대처를 못 하고 허둥지둥하고 보통 안전장구를 착용을 안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 인터뷰 : 조용성 / 산청소방서 구조대
- "안전장구 착용이 미흡하니까 익수사고로 이어지는 그런 경우가 많습니다."
전문가들은 사고를 피하려면
반드시 2명 이상이 한 조를 이뤄
구명조끼를 입고
다슬기를 잡아야한다고 강조합니다.
또 장시간 허리를 숙였다 일어날 때
어지럼증을 조심하고,
야간채취는 절대 하지 말라고 당부했습니다.
scs 조진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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