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방송 채널8번 로고

(R) 유등축제 19년 만에 유등 집 생긴다

2018-08-08

김현우 기자(haenu99@scs.co.kr)

글자크기
글자크게 글자작게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스토리 URL 복사하기
기사 인쇄하기 인쇄

(남) 진주남강유등축제가 끝나면 쓰고 남은 유등의 보관과 관리가 항상 문제였습니다. 대부분의 유등이 남강변에 흉물처럼 방치돼 있었는데요.
(여)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진주시가 유등공원 조성에 나섰습니다. 유등축제가 시작된 지 무려 19년만입니다. 김현우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뼈대를 드러낸 유등들이
신안 강변에
길게 늘어서 있습니다.
일부는 천이 뜯어져
흉물처럼 보입니다.
축제 후 갈 곳 없는 유등들을
신안강변에 적재해 놓은 겁니다.
축제 때는 화려한 빛을 내뿜는
관광상품이지만 축제 이후엔
그야말로 천덕꾸러기 신세입니다.

유등축제가 개천예술제에서 분리돼
독자 운영되기 시작한 건 지난 2000년.
지난 19년 동안 축제는
괄목할 만한 발전을 이뤘지만
정작 유등 관리와 활용은
제자리걸음을 걸었습니다.
가장 큰 원인은 바로 예산.
축제 운영에만 돈을 썼을 뿐,
보관소 조성과 관리 등엔
투자를 꺼려한 겁니다.

▶ 인터뷰 : 진주시 관계자 / (음성변조)
- "아무래도 재정적인 부분이 제일 크다고 봐야죠. 실제 예산이 전체적으로 보면 250억 원 가까이..."

▶ 인터뷰 : 진주시 관계자 / (음성변조)
- "부지매입비하고 하면 그 정도 되는 대형사업입니다. 전체적으로 예산 확보 부분에 많은 문제점이..."

문제는 해마다 수백여 개의
대형유등이 방치되다 보니
남강은 물론, 유등 이미지에
악영향을 줬다는 사실입니다.

▶ 인터뷰 : 시민
- "강가에 미관상 보기가 안 좋다...이런 느낌이고, 축제의 재료고, 좋은 재료인데 이렇게 강변에 흩어져 있으면"

▶ 인터뷰 : 시민
- "꼭 쓰레기 버려놓은 그런 기분이, 좋은 물건이 아닌 것처럼 보이고 말이죠. 천하게 보인다..."

진주시도 뒤늦게
문제해결에 나섰습니다.
유등이 적재된 신안강변 맞은편
소망진산에 유등창고를 포함한
유등공원을 만들기로 하고
지난해 말 관련 용역에 들어갔습니다.

해당 부지의 규모는 3만 4천여㎡,
시는 이곳에
유등공원과 유등연구소,
제작소, 보관소 등을
조성할 계획입니다.
특히 그 동안에는
유등의 보관만 고민했는데
이제는 테마파크를 조성해
365일 관광상품화 할 계획입니다.

▶ 인터뷰 : 허종현 / 진주시 관광진흥과장
- "사실상 10월 축제를 하고 나면 유등과 관련해서 구경거리가 좀 적었습니다. 그래서 소망진산에"

▶ 인터뷰 : 허종현 / 진주시 관광진흥과장
- "유등테마공원을 조성하면 1년 12달 유등 관련해서 전시도 하고 그리고 야간, 특히 유등은 야간 관람이니까..."

무엇보다 축제장 바로 옆에
공원이 조성됨에 따라
도로가 아닌 강을 이용한
유등의 이동이 가능해졌습니다.

[S/U]
"유등 보관소 운영의 가장 큰 문제는 유등의 이동이었습니다. 진주시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소망진산에 모노레일을 설치할 계획입니다."

예상되는 총사업비는 250억 원 정도.
진주시는 오는 2020년이면
공원이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조금씩 해결 기미를 보이고 있는
유등의 보관과 활용문제.
당장의 예산 소모보다는
장기적인 문제 해결 방안에
초점이 맞춰질 필요가 있습니다.
SCS 김현우입니다.
헤드라인 (R)뉴스영상

이전

다음

  • 페이스북
  • 인스타
  • 카카오톡
  • 네이버블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