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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태풍 북상에 서부경남 축제 '비상'

2018-10-04

차지훈 기자(zhoons@sc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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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남강유등축제의 다양한 볼거리들, 잘 보셨습니까? 그런데 이번 주말이 걱정입니다. 바로 태풍 '콩레이'가 북상하면서 이번 주말을 전후해 서부경남지역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인데요. 서부경남 곳곳에서 열리고 있거나 주말에 열릴 예정이던 축제들은 초비상 상황입니다. 일부 축제는 아예 취소됐습니다. 차지훈 기자입니다.

【 기자 】
초속 50m가 넘는 강풍을 동반한
초강력 가을 태풍,
'콩레이'가 북상하고 있습니다.
태풍의 영향권에 들어갈 것으로 보이는
서부경남 지역은 주말이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에 남해군은 오는 6일부터 열릴 예정이던
독일마을 맥주축제와
전국요트대회를 전면 취소했습니다.
아쉽지만 안전을 위해 부득이 하게
남해 대표 축제들 모두 열지 않기로 한 겁니다.

[ 전화 인터뷰 ] 김용태, 남해군 관광진흥담당관
"태풍 예보를 보니까 남해하고 통영을 바로 지나서 가는 태풍이라 바람이 좀 심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 부스를 지금 철거를 안 할 수가 없어요. 안전 때문에 일단은 취소를 하고 큰 피해가 없으면 작은 규모라도 버스킹 정도는 해야 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지난 1일부터 진주 남강 일원에서
열리고 있는 진주남강유등축제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2년 전 태풍으로 유등과 각종 시설물들이
크고 작은 피해를 입었던 유등축제.
당시 임시 휴장까지 하며
행사장 정비와 복구에 나섰던
진주시와 축제 관계자들은
3일 긴급 회의를 갖고
태풍 대응 태세에 들어갔습니다.
앞으로 기상 변화를 살피며
태풍의 영향권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될 경우,
즉시 비바람에 영향을 받는 일부 유등들은
미리 안전한 곳으로 이동시키기로 했습니다.
남아 있는 유등과 각종 부대시설들도
태풍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 조치에 나설 방침입니다.

▶ 인터뷰 : 석장호 / 진주문화예술재단 사무국장
- "남강에 떠 있는 소형 등은 크게 문제가 없을지 모르지만 큰 등들은 다 전기선을 차단하고 육지 쪽에서 결박을 할 생각을"
▶ 인터뷰 : 석장호 / 진주문화예술재단 사무국장
- "가지고 있습니다. 진주성 같은 경우는 지금 현재부터 보강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등을 안전하게 비치를 하고..."

이번 주말까지 열리는
하동 코스모스.메밀꽃 축제와
산청 한방약초축제 등도
태풍 이동 경로를 예의주시하고 있는 상황.
크고 작은 다른 주말 축제와 행사들도
장소를 실내 등으로 이동하거나
연기.축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각종 축제와 행사들로
풍성한 10월의 첫 주말...
불청객 태풍이 각종 안전 사고 발생과
주요 시설물 파손,
그리고 관광객 감소 등으로 이어지진 않을 지
축제 현장엔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SCS 차지훈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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