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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사천 명승지 선진리성 '토성 전시관' 방치

2018-10-04

박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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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선진리성은 수려한 경관과 함께 임진왜란의 아픈 상흔을 지니고 있는 사천의 대표적인 명승지입니다.
(여) 최근에는 노래까지 만들어 홍보하고 있는데 정작 관리상태가 아쉽습니다. 박성철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임진왜란의 아픈
역사를 지닌 사천 선진리성.
성의 근간은 고려시대
조창이 설치된 토성으로,
지금도 매년 와룡문화제를 시작으로
벚꽃축제 등 지역의
대표적인 축제가 열리는 등
관광유적지로 큰 가치를
지니고 있습니다.

사천시는 지난해
선진리성 인근에 60억 원을 들여
무형문화재 전수관을 개관해
선진리성과 조명군총 등
기타 문화재 시설과
연계한 관광자원 활성화를
모색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움직임과는 달리
토성 쪽으로 들어갈수록
관리의 손길이 미흡해
방문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합니다.

[S/U]
"이곳은 선진토성 전시관입니다. 입구는 항상 굳게 닫혀 있어 들어갈 수 없고 주변은 높게 자란 풀숲 때문에 접근조차 어렵습니다."

2009년 개관 이후
관광객들의 발길이 뜸하고
개관했을 경우
새들이 둥지를 트는 등
관리에 어려움이 있다며,
이듬해 문을 닫으면서 관리의
사각지대로 남은 겁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1년 전 무너져 내린 흙벽은
그대로 방치돼 있고
여기 저기 거미줄에
깨진 기와장, 공사 자재들이
건물 주변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숭숭 뚫린 창틀 사이로
내부 전시물 역시 비 바람 등
외부환경에 그대로 노출돼 있고
벽면도 부식으로 보이는 흔적이
역력합니다.

▶ 인터뷰 : 지역주민 / (음성변조)
- "작년 가을 쯤 돼가지고 태풍이 있어 가지고 바람이 세게 불어서 측면에 벽도 떨어져 나간게 있었는데..."

한편 취재가 시작된 이후
사천시는 선진리성
시설 전반을 점검해보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또 문제의
선진토성 전시관 정비를
조속히 실시해 가능한
빠른 시일 내 재개관하겠다는
입장을 전했습니다.

▶ 인터뷰 : 김상일 / 사천시 학예연구사
- "이번 주까지 하면 제초작업은 1차적으로 끝날 것 같고요. 토성 전시관 옆에 일부 벽체"
▶ 인터뷰 : 김상일 / 사천시 학예연구사
- "무너진 것은 다음 주까지 해서 마무리할 계획입니다. "

최근 선진리성을 소재로
사천 대표 명승지 소개
대중가요를 만드는 등
관광활성화에 주력하고 있는 사천시.
홍보 만큼 관리에도
세심한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SCS 박성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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