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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광포만, 보존과 개발 '딜레마' 깊어진다

2018-10-04

박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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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광포만 주변에 산업단지 조성이 추진되면서 불거진 찬반 논란이 보존과 개발 사이 딜레마로 깊어지고 있습니다.
(여) 경남도를 비롯해 전국의 환경단체가 이 곳을 주목하며 개발을 중단하라고 주장하고 있는 반면 사천시와 사업자측은 단순히 개발논리로 치부할 것이 아니라는 입장입니다. 박성철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하동 북천면 옥산에서
발원한 곤양천이 하구둑 없이
바다를 만나 만들어낸 광포만.

[S/U]
환경운동연합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이곳 광포만에는 천연기념물인 재두루미와 대추귀고동, 붉은발말똥게 등 멸종위기종 다수가 서식하고 있습니다. //

천혜의 경관을 갖춘
생태계로 볼 수 있는데
최근 이곳을 찾는
환경단체들의 횟수가
부쩍 늘어나고 있습니다.

광포만 인근 대진산업단지
조성사업이 최근 사업자의
법정부담금 납부와 함께
다시 급물살을
타고 있기 때문인데
환경단체들은
산업단지가 가동될 경우
광포만이 황폐화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에 올해 상반기
사천환경운동연합 자체적으로
광포만의 생태환경을
조사한데 이어,

환경운동연합 중앙사무처와
해외 환경운동가들과 연합해
4일 다시 현장을 찾아
광포만을 습지보호구역으로 지정하고
인근 산업단지 개발을
중단할 것을 주장하는 등 목소리를
높여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신재은/환경운동연합 생태보전국장
- "(광포만 인근이) 산단을 개발하기 위해서 굉장한 개발 압력을 받고 있는 상태인데요."
▶ 인터뷰 : 신재은/환경운동연합 생태보전국장
- "전국적으로는 사실 과잉개발 기조의 기존의 어떤 토건 중심에서 지금은 생활 SOC"
▶ 인터뷰 : 신재은/환경운동연합 생태보전국장
- "혹은 보호구역 지정을 통한 조금 더 지속가능한 개발로의 전환이 이루어지고 있는 상태입니다."

하지만 사천시가 이미
계획 승인된 사업 시행 부지를
예산으로 다시 매수하는 것에 대한
부담과 반감이 없지 않은데다
사업 시행자 측은
관련 자금 확보하고 모 건설사와
최종 공사 도급 계약까지 맺은 상태로
환경단체의 주장대로
사업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기도
현실적으로 무리가 있습니다.

또 상대적으로
낙후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사천 서부권 발전을 위해서
이 지역 산업단지를 단순한
개발논리라고 치부할 수 없다는
주장도 환경 보존 논리와
팽팽히 맞서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정기찬 / 대진산업단지(주) 대표
- "읍면동에 비해 (사천 서부지역이) 좀 낙후돼 있다고 주민들이 느끼고 있는데 산업단지가"
▶ 인터뷰 : 정기찬 / 대진산업단지(주) 대표
"유치됨으로 인해 아마 공장이 5만여 평 가동이 될 것이니까 취직 자리라든지 지역에 미치는"
▶ 인터뷰 : 정기찬 / 대진산업단지(주) 대표
- "조그만 영향들은 상당히 긍정적으로 일어날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

사천지역
개발과 보존의 사이의
갈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는 광포만.

광포만을
어떻게 활용하는 것이
지역의 발전과 상생에
도움이 될 것인지,
팽팽히 맞서고 있는
입장들을 조율할 수 있는
심도 있는 지역사회의
논의 과정이 필요해보입니다.
SCS 박성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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