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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진주 전국민속소싸움대회 시작..박진감 넘치는 경기 펼쳐져

2018-10-04

양진오 기자(yj077@sc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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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10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진주 전국민속소싸움대회가 시작됐습니다. 10월 축제의 화려함에 박진감까지 더해진 건데요.
(여) 올해도 어김없이 전국에서 수백 마리의 소들이 진주를 찾아 치열한 승부를 펼칩니다. 보도에 양진오 기자입니다.

【 기자 】
싸움소들이 잠깐의 눈빛 교환으로
탐색전을 마치더니, 이내
날카로운 뿔을 서로 들이받으며
힘겨루기를 시작합니다.

싸움소 주인들의 기합에 맞춰
상대의 약점을 파고들기 위해
뿔을 이리저리 맞대는 것도 잠시.

치열한 승부 끝에
힘이 빠진 한 싸움소가
꼬리를 보이며 경기장 구석으로
물러서고, 경기의 승패가 결정됩니다.

SYNC : 아차차차차! 그렇죠!//

숨죽이며 경기를 지켜보던 관중들은
승리한 싸움소에게
아낌없는 박수를 보냅니다.

▶ 인터뷰 : 금상철 / 부산시 동구
- "소는 딱 마주쳐서 자기가 질 것 같으면 슬슬 뒤로 도망가면서, 꽁무니를 빼고 도망갑니다. 그런 것을 보니 과연 신기합니다."

▶ 인터뷰 : 신지혜·정효성 / 창원시 마산합포구
- "아버지랑 왔을 때도 좋았는데, 여자친구랑 다시 오니까 더 좋은 것 같습니다."
▶ 인터뷰 : 신지혜·정효성 / 창원시 마산합포구
- "저는 소싸움 하는 것 처음 봤는데, 신기하고 재미있는 것 같아요."

경기장 밖에서는
600kg에서 1t이 넘는 무게의
소들이 계측을 마치고
입장 순서를 기다립니다.

싸움소 주인들은
마지막까지 소의 상태를 점검하고
우승의 의지를 다집니다.

▶ 인터뷰 : 박성일 / 진주시 평거동
- "이번에 출전하는 성범이(싸움소)가 전국대회에서도 많은... 백두급, 한라급에서 우승을 많이 했습니다."
▶ 인터뷰 : 박성일 / 진주시 평거동
- "성범이(싸움소)가 전년도 챔피언이었고 이번에도 타이틀을 지키기 위해서 출전했습니다."

진주 전국민속소싸움대회는
우리나라 최초의
전국 규모 대회이며,
10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긴 역사를 자랑하는 만큼
이번 대회에서도
전국에서 250여 마리가 넘는
싸움소들이 총출동했습니다.

총 상금도 1억 원이 넘어
전국 최고수준입니다.

▶ 인터뷰 : 이호표 / 진주투우협회장
- "인간이 인위적으로 제어할 수 없는 부분(경기)이 아니기 때문에 진짜 자연 그대로의 스포츠라서 다른 경기보다 더 스릴이"
▶ 인터뷰 : 이호표 / 진주투우협회장
- "있고 재미가 있습니다. 싸움소들의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많이들 오셔서 마음껏 즐기시길 바랍니다."

오는 9일까지 진행되는
진주 전국민속소싸움대회.

첫날부터 박진감 넘치는 경기가
진행되며 대회장을 찾은
관람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습니다. SCS 양진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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