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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태풍 '콩레이' 북상..서부경남 비상

2018-10-05

이도은 기자(dodo7@sc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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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태풍 콩레이가 북상하면서 서부경남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여) 수확을 앞둔 농민들은 걱정이 태산이고, 각 항에는 대피하는 선박들로 가득합니다.
이도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진주에서 벼 농사를 짓는 정임순씨.
태풍 콩레이의 북상 소식에
논 주변을 떠나지를 못합니다.

자식과 형제들에게
나눠줘야 할 벼가
태풍으로 인해
상할까 걱정이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정임순 / 진주시 집현면
- "태풍이 안 오고 지어도 모자랄 정도이거든요. 태풍이 온다 하면 더 힘들지요."

일손이 부족한 탓에
논밭에 따로
물고를 내거나
수확을 앞당기는 것도
사실상 어렵습니다.

[SU]
4일 밤부터 내린 비의 영향으로 인해 벼들이 빗물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쓰러져 있습니다. 이 피해는 태풍 콩레이의 영향으로 더 커질 전망입니다.

어민들도 분주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삼천포항에는 태풍을 대비해
피신한 배들이
항구를 가득 채웠습니다.

▶ 인터뷰 : 손석모 / 남해군 미조면
- "(남해에는) 바람이 불고 이러면 안전한 곳이 없어요. 그렇기 때문에 항상 태풍이 오면 삼천포 여기가 제일 안전한 곳이거든요."

중형급 태풍으로 분류되는 콩레이는
6일
한반도와 가장 근접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기상청은 6일까지
서부경남에는 80에서 150밀리미터,
해안과 지리산 부근에는
최대 250밀리미터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 인터뷰 : 유재은 / 부산지방기상청 예보관
- "태풍은 점차 북상해서 서부경남 지역에는 (6일) 새벽부터 낮 사이가 직접 영향권에 들면서 특히 강한 바람과 함께 많은 비가 오겠고 "
▶ 인터뷰 : 유재은 / 부산지방기상청 예보관
- "태풍이 동해상으로 빠져 나가면서 오후 늦게 비는 그치겠습니다. "

경남도와 서부경남 시군들은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는 등
비상체제에 들어갔습니다.

각 재난 담당자들도
인명피해가 우려되는 재해취약시설과
해안가, 저지대의 배수펌프장을 점검하는 등
사전대비에 나섰습니다.

주말동안 강한 바람과 많은 비를
동반할 것으로 예상되는 태풍 콩레이.

혹시 피해가 크지는 않을까
서부경남 지역민들은 걱정스러운 표정입니다.

SCS 이도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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