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방송 채널8번 로고

(R) 콩레이 북상..서부경남 가을축제 '비상'

2018-10-05

김현우 기자(haenu99@scs.co.kr)

글자크기
글자크게 글자작게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스토리 URL 복사하기
기사 인쇄하기 인쇄


(남) 태풍 북상으로 서부경남 가을 축제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시설물 피해는 물론 인명 피해까지 우려되는 만큼 줄줄이 휴장이나 취소되고 있는데요.
(여) 특히 강 주변에 설치된 진주 10월 축제의 경우 조금이라도 피해를 줄이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김현우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10m 높이의 대형 수상등이
하나 둘 물가로 옮겨집니다.
축제 관계자들은 유등이
물살에 휩쓸려가지 않도록
돌과 나무 등에
줄을 매달아 단단히 고정합니다.
축제장을 연결해주던 부교도
여러 개로 분리돼
진주성 아래로 옮겨졌습니다.

[S/U]
"대형 수상등을 물론 혹시 모를 안전사고에 대비해 이처럼 전기선들도 모두 일시 철거됐습니다."

제25호 태풍
콩레이가 북상하면서
유등축제장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축제에 전시된 유등의 수만
모두 7만여 개.
철골 위에 천을 붙여 만든
유등의 특성상
바람의 영향을 많이 받는데
그만큼 태풍에는
취약할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 이번 태풍은
많은 비까지 동반하고 있어
남강댐 방류량이 많아지면
강에 띄워 놓은 수상등이
떠내려가며 파손될 수도 있습니다.
축제 관계자들은 일단 급한 대로
일부 유등을 물가로 옮기고
고정작업에 들어갔습니다.

▶ 인터뷰 : 석장호 / 진주문화예술재단 사무국장
- "(수상등이) 로프로 결박이 돼 있는 상태입니다. 초당 300톤 이상 물이 내려오다 보면 유속이 빨라지기 때문에 쓸려서 하류 쪽으로"

▶ 인터뷰 : 석장호 / 진주문화예술재단 사무국장
- "내려갈 수 있다는 겁니다. 남강 위 100세트 중에서 상대적으로 큰 대형등 15개 정도는 둔치 쪽으로 바짝 붙여서"

▶ 인터뷰 : 석장호 / 진주문화예술재단 사무국장
- "다시 보강, 결박 작업을 하고 있는 중입니다. "

유등축제 뿐만이 아닙니다.
서부경남지역은 5일과 6일
이틀이 이번 태풍의
최대 고비가 될 전망.
진주 10월 축제와
산청한방약초축제 등
굵직굵직한 축제들은 모두
5일과 6일 휴장에 들어가거나
아예 취소됐습니다.
7일 재개장을 앞둔 축제는
천막 등 시설물을 고정하고
내부 물품을 옮기는 등
피해를 최소화하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허종현 / 진주시 관광진흥과장
- "개장할 수 있는 부분은 그대로 개장하고 안 되는 부분은 새로 복구해서 하는데 일요일(7일) 개장 하는 데는"

▶ 인터뷰 : 허종현 / 진주시 관광진흥과장
- "대형 수상등 외에는 크게...조금 비가 많이 오더라도 기존 설치돼 있는 부분은 그대로 전기시설만 넣으면,"

▶ 인터뷰 : 허종현 / 진주시 관광진흥과장
- "조금 보완하면 가능하기 때문에... "

불과 2년 전 태풍 차바로 인해
큰 피해를 입었던 서부경남 축제들.
관계자들은 당시 악몽이
재현되지는 않을지
노심초사하고 있습니다.
SCS 김현우입니다.

헤드라인 (R)뉴스영상

이전

다음

  • 페이스북
  • 인스타
  • 카카오톡
  • 네이버블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