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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태풍 '콩레이' 서부경남 곳곳 상처..복구 작업 한창

2018-10-08

양진오 기자(yj077@sc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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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제25호 태풍 콩레이가 빠른 속도로 서부경남을 할퀴고 지나간 현장에는 피해 복구가 한창입니다. 짧은 시간 많은 비가 쏟아지면서 침수 피해가 컸다고 하는데요.
(여) 도로와 공공청사 등 공공시설에 대한 응급조치는 어느 정도 완료됐지만, 농·어촌 지역 피해 현장은 일손이 부족한 실정입니다. 보도에 양진오 기자입니다.

【 기자 】
진주의 한 딸기
비닐하우스입니다.

이번 태풍으로 딸기 모종이
완전히 물에 잠기는
피해를 당했습니다.

울며 겨자 먹기로 농민이 직접
물에 잠겼던 모종을 살려보려
애쓰지만 쉽지 않습니다.

모종 상태도 썩 좋지 않은 데다,
당장 일손마저 부족한 실정입니다.

▶ 인터뷰 : 최삼림 / 진주시 수곡면
- "복구를 하려고 해도 일단은 모종이 물에 완전하게 잠겼으니까 복구 방법이 없고 다시 심는 수밖에 없는데 모종 자체가 없어요."
▶ 인터뷰 : 최삼림 / 진주시 수곡면
- "지금은 늦어가지고... 지금은 모종을 다 심어서 남는 것도 없고 방법도 없는데... 하는 대로 하고 있습니다."

[CG]
이번 태풍으로 피해를 입은
농경지는 경남지역에만
1700여만 제곱미터,
축구장 2천 개 크기가
물에 잠겼습니다.

또 도로와 문화재 등 공공시설 58곳과
주택을 비롯한 사유시설 62곳이
태풍으로 인해 침수·파손됐습니다.//

지난여름 들이닥친
중형 태풍 솔릭의 경우
일부 건물 외벽이 파손되는 정도의
피해로 그쳤지만,
같은 급의 콩레이는 강한 바람에
평균 200밀리미터의 많은 비를
동반하면서 피해가 컸습니다.

침수뿐만이 아닙니다.
사천시 죽림동에서는
날아온 슬레이트 지붕이
전신주 위에 올라가면서,
무게를 견디지 못한 전신주가
두 동강 나는 사고도 발생했습니다.

▶ 인터뷰 : 강성수 / 사천시 죽림동
- "저기 지금 시멘트가 불이 튀면서 열을 받아서 터졌을 거예요. 그래서 불꽃이 튀면 화재가 발생할까 봐"
▶ 인터뷰 : 강성수 / 사천시 죽림동
- "119 소방서에 신고 하고 그랬습니다. "

또 남해에서 어선 5척이 파손되고
사천에선 산책로가 붕괴되는 등
태풍으로 인한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S/U)
태풍 콩레이라 휩쓸고 간 사천 남일대해수욕장의 모습입니다. 강한 파도에 해안 산책로가 완전히 부서져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 정도입니다.//

경남도는 인력 부족 지역을 중심으로
피해 복구 지원에 나섰지만
여전히 대부분 농·어촌 지역에는
도움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경남도는 도로와 공공청사 등
공공시설에 대한 긴급조치가
완료된 만큼, 인력이 부족한
농·어촌 지역에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박성준 / 경남도 재난대응과 사무관
- "도와 시·군에서는 신속한 피해 복구를 일손이 필요한 피해지역을 중심으로 인력 지원에 나서고 있고 피해를 입은 시설물은"
▶ 인터뷰 : 박성준 / 경남도 재난대응과 사무관
- "최대한 빨리 복구되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

진주와 사천 등
서부경남 기초지자체들도 8일,
태풍 피해 현장을 점검하고
신속한 피해 복구에 나섰습니다.

짧은 시간 많은 상처를 남긴
제25호 태풍 콩레이.

침수 피해가 컸던 만큼,
일각에선 폭우에 대한 지자체의
안일한 대처가 피해를 키웠다는
쓴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SCS 양진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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