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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학교 들어선다더니" 12년째 방치된 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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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08

김나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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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지구 개발 당시 학교를 짓기 위해 마련된 부지들이 방치되고 있습니다. 10년이 넘도록 빈 땅으로 버려지면서 주민들의 불만이 높은데요.
(여) 문제는 이 부지들을 다른 용도로 활용하는 것조차 쉽지 않다는 겁니다. 김나임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철장으로 둘러싸인 땅.

풀은 어른 허리만큼 자라있고
곳곳에 쓰레기도 널려있습니다.

총 면적은 만 천 45제곱미터,
축구장 면적의 1.5배에 달할 만큼 넓습니다.

[s/u]
이곳은 2008년
평거동 지구 개발 당시,
학교가 들어서기로
결정된 부지입니다.

하지만 학교 설립을 기대하고
입주한 주민들은
11년째 학교의 모습을 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

진주교육지원청은 당초
평거동 3·4지구 내에 4,000세대 이상이
들어올 것으로 예상하고
학교 부지를 마련했습니다.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잇따라 들어서며
세대 수는 예상치를 훌쩍 넘어섰지만
학교 신축은 여전히
감감무소식입니다.

▶ 인터뷰 : 평거동 학교 부지 인근 주민
- "봉원중학교도 안 들어선다고 하고, 전자도서관인가 그런 것도 들어선다고 했다가 안 된다고 하고, 실망감이 크죠."
▶ 인터뷰 : 평거동 학교 부지 인근 주민
- "(부지에) 풀이 많이 자라면서 벌레도 많고 비오고 나면 개구리도 울고 쥐도 나오고..."

2007년, 초전 1지구 개발 당시
마련된 학교 부지.
역시 흉물스러운 모습으로
12년째 덩그러니 놓여있습니다.

이곳에 중학교가 생기길
기다렸던 학생들은,
결국 집과 먼 학교를 다녀야 했습니다.

▶ 인터뷰 : 김나훈 / 명신고등학교 1학년
- "이쪽 근처에 사는데 동명중학교까지 걸어가기가 20분 정도 걸리는데, 이쪽에 (학교가) 빨리 세워졌으면 좀 더 가깝게 "
▶ 인터뷰 : 김나훈 / 명신고등학교 1학년
- "편하게 다닐 수 있었을 것 같아요. "

개발 당시 학교가 들어선다는 말에
부지 인근에 집을 구했던
사람들의 실망감도 큽니다.

▶ 인터뷰 : 초전동 학교부지 인근 주민
- "처음에 택지 살 때는 중학교 부지가 있다고 해서 상가도 잘 나갈 것이다, 아이들이 학교가기도 좋겠다 싶어서 샀거든요. "
▶ 인터뷰 : 초전동 학교부지 인근 주민
- "중학교 부지인데 안 들어서는 거는 건설회사 측에서는 우리한테 사기나 마찬가지죠. "

현재 진주 안에
학교가 들어서지 않은
학교 부지는 총 6곳.
이 중 개발이 진행 중인
혁신도시와 신진주역
각각 1곳을 뺀 4곳은
구체적인 계획이 없습니다.

근본적인 원인은
시간이 갈수록 줄고 있는
지역의 학령인구입니다.

[sync] 진주교육지원청 관계자 (음성변조)
특정 지역에, 평거동에 초등학교가 많다고 해서 중학교가 들어가는 건 아니고, 진주시 전체 중학생 수가 정원이 넘어야지만 학교 신설이 가능하거든요... 지금 현재는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 구체적으로 저희가 시청이랑 협의한 건은 없습니다.

학교를 짓지 않고 있지만
부지 용도를 변경하는 것도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변경을 위해서는
땅을 소유한 사업시행자,
그리고 시청, 교육지원청과의 협의가 필요한데
의견을 맞추기가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또 학교 부지가 해제되면
부지 근처에 유흥업소나 숙박업 등이
들어설 수 있게 되는데,
이를 원치 않는
주민들의 반발도 피할 수 없습니다.

덩그러니 놓여있는 학교 부지.

구체적인 계획없이
제대로 활용되지 못한 채
시간만 흘러가고 있습니다.

scs 김나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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