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기획R-1) 경상대서 열린 첫 국감..경상대-경남과기대 통합 '도마'
(남) 국회 교육위 국정감사가 처음으로 경상대학교에서 열렸습니다. 피감기관은 경상대와 경남과기대, 진주교대 등 국립대와 대학병원, 경남도교육청 등이었는데요.
(여) 이날 감사에선 무엇보다 경상대학교와 경남과학기술대학교 통합에 대한 질의응답에 지역의 관심이 쏠렸습니다. 먼저 김나임 기자입니다.
【 기자 】
경상대에서 처음으로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가
진행됐습니다.
오전에는
국립대와 국립대병원에 대한
감사가 진행됐는데
특히 경상대와 경남과기대
통합 문제가 도마에 올랐습니다.
▶ 인터뷰 : 김남경 / 경남과학기술대학교 총장
- "현행 입학 정원이 49만 명 수준을 유지할 경우 2024년에는 약 12만 4천 명의 입학생이 부족합니다. 이러한 것들을"
▶ 인터뷰 : 김남경 / 경남과학기술대학교 총장
- "해결하기 위해서 양 대학이 연합 및 통합을 추진하고 있으니까 많은 위원님들이 큰 관심을 가져주시길 바랍니다."
지난 7일 기본계획안 마련 뒤,
본격적인 통합을 추진하고 있는 두 대학교.
학령인구 감소 등의 문제가 확연한 만큼
일단 국립대 통합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이 이어졌습니다.
▶ 인터뷰 : 홍문종 / 우리공화당 국회의원
- "학령인구가 줄어들고 있잖아요. 그래서 우선 경상대학교 총장님이 경남과학기술대학교랑 (통합)하려고 하는 거잖아요."
▶ 인터뷰 : 홍문종 / 우리공화당 국회의원
- "학생인구가 줄어들고 있는데 그런 문제에 대해서 심층적으로 생각해야 된다..."
필요성에 대한 공감은 많았지만
문제점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았습니다.
먼저 통합 교명 사용에 대해
보다 신중해야 한다는 말이 나왔습니다.
경남 대표 대학의
이미지를 담아야 하는데
이미 경남대학교가 있는 만큼
교명 선정부터
고민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 인터뷰 : 홍문종 / 우리공화당 국회의원
- "국립경상대학교라는 이름이 주는 서비스와 국립경남대학교가 주는 이름의 의미와는 다르다..."
▶ 인터뷰 : 홍문종 / 우리공화당 국회의원
-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총장님께서 꼭 그 이름을 다시 찾아와야 된다..."
또 통합 추진 과정에서
학교 구성원들에 대한
여론 수렴이 부족했다는
질타도 이어졌습니다.
▶ 인터뷰 : 여영국 / 정의당 국회의원
- "이 통합 문제가 구성원들의 종합적인 의견들이 다 수렴될 수 있도록 그렇게 촉진됐으면 좋겠다..."
▶ 인터뷰 : 여영국 / 정의당 국회의원
- "그래서 일방적으로 밀어붙이는 인상이 안 됐으면 좋겠다...그런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cg)
실제 경상대에서 진행된
투표 참여 인원은 총 1,083명.
그 중 학생은 40명에 그쳤는데,
그나마도 간부들에게만
투표권이 주어졌습니다.
경남과기대 또한
학생 투표율은 24%로
1/4에도 미치지 못했다는 게
의원들의 주장입니다.
▶ 인터뷰 : 신경민 /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 "경상대는 학생이 아닌 학생 간부들 의견을 주로 물었다는 지적이 하나 있고, 과기대는 여론 조사의 참여도가 낮다는..."
대학 통합에 대한 질의가 이어지자
경상대 학생들은
간부가 학생 전체를 대표할 수 없다며,
단체 시위를 벌이기도 했습니다.
[SYN]
"통합 관련 진행사항 전면 공개하라.
공개하라, 공개하라, 공개하라."
이에 이상경 경상대 총장은
다음 달에 여론 조사를
한 번 더 진행해
대학 구성원의 의견을
듣겠다고 설명했습니다.
▶ 인터뷰 : 이상경 / 경상대학교 총장
- "11월 4일부터 6일 사이에 경상대학교에서 다시 한 번 더 그때는 기본 계획을 놓고 이렇게 하고자 하는데"
▶ 인터뷰 : 이상경 / 경상대학교 총장
- "통합에 대해서 찬성이냐 반대냐를 한 번 더 여쭤 볼 생각입니다."
이외에도 유사중복 학과를 합칠지,
특성화를 시켜 분리할 것인지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 수립 등
통합의 방향을 묻는 질의가 잇따랐습니다.
국감 현장의 주요 이슈로 떠오른
경상대와 경남과기대 통합 문제.
이번 국감이 통합에 어떤
영향을 주게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SCS 김나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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