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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남해에 반한 서양화가, 7년째 남해 벽화 그린다

2020-05-20

김성수(관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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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남해에 내려왔다가 정착한 한 서양화가가 7년째 벽화를 그리고 있습니다.
(여) 지역 곳곳에 전해지는 이야기들을 담아낸 벽화가 사람들의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조서희 기자입니다.


【 기자 】
남해군 설천면의 해안도로를 따라가다 보면
어느샌가 알록달록한 그림이 나옵니다.

빨간 꽃에 나비가
살포시 앉은 모습부터
항해 중인 거북선까지
그림의 종류도 다양합니다.

모두 서양화가 하미경 씨가 그린 벽화입니다.

하 씨는 각박한 도시 생활에 지쳐
7년 전 남해로 여행을 왔다가,
풍경에 반해 이사를 결심했습니다.

이사 후 집 담벼락에
그림을 그렸는데,
주민들의 반응이 좋아
남해 곳곳에서 벽화 작업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 인터뷰 : 하미경 / 서양화가
- "제가 할 수 있는 오브제를 재능기부처럼 쓰임 받는 걸 하고 싶었어요. 그러니까 어르신들이 '아이고 좋다. 예쁘다."

▶ 인터뷰 : 하미경 / 서양화가
- "나도 좀 그려주게. 우리집에도 좀 그려주게' 그러시면 흔쾌히..."

그녀가 남해에서
7년간 그린
벽화는 50여 점.

예로부터 매 사냥을 해온 것으로 전해지는
설천면에는 매 그림을,
3.1운동 기념탑 앞에는
만세운동 그림을 그리는 등
그녀의 벽화에는 지역 이야기가 담겨있습니다.

특히 하 씨가 그린 벽화 중 절반 이상은
동네 주민들의 요청에
봉사활동으로 그린 것입니다.

▶ 인터뷰 : 하미경 / 서양화가
- "매일 같이 지나다니는 주민들이 여기서는 주인이라고 생각해요. 그 다음에 이제 관광객들. 여기 찾아오시는 관광객들과 아이들, "

▶ 인터뷰 : 하미경 / 서양화가
- "어르신들에게 그 지역이 돋보여야 된다고 생각해요. 전달되는 것. 그곳이 더 확실하게 잘 보이고..."

입소문이 나다 보니,
경찰과 면사무소 등 행정기관에서
벽화 작업을 요청하기도,
후원해주기도 합니다.

아무것도 없던 벽에
그녀의 붓길이 스친 뒤
마을에는 생기가 돌았고,
관광객들과 군민들의 눈은
한층 더 즐거워졌습니다.

▶ 인터뷰 : 민승준 / 남해군 남해읍
- "밋밋한 벽이었을 때는 약간 시골 분위기가 많이 났는데 지금은 약간 관광지 느낌도 많이 나고 아무래도 좀 관광객 분들도 많이 "

▶ 인터뷰 : 민승준 / 남해군 남해읍
- "보러 오실 것 같아요. "

남해 봉화마을에 오랫동안 살아
지역에선 봉화 하작가로 불리는 하미경 씨.

그녀는 힘이 닿는 한 계속해서
남해에 벽화를 그리겠다고 말합니다.

▶ 인터뷰 : 하미경 / 서양화가
- "그 지역의 주민들을 위한, 주민에 의한, 주민을 도와줄 수 있는 그 지역을 나타낼 수 있는 그런 벽화 하고 싶어요. "

▶ 인터뷰 : 하미경 / 서양화가
- "제가 손이 안 떨리고 기력이 있는 한은요. "

7년 전 낯선 땅에 발을 들인 한 서양화가.

그녀의 벽화에선 오늘도
새로운 이야기가 그려지고 있습니다.
SCS 조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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