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함양 역사를 한눈에..'조선왕조실록 함양군편'
조선왕조실록은 왕조차 마음대로 열람할 수 없어 사실 가치를 높게 인정받는 우리나라의 기록 사료입니다. 우리나라 국보이자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도 등록돼있죠. 최근 함양에서 이 조선왕조실록의 내용 가운데 함양의 이야기를 모은 책이 나와 눈길을 끕니다. 보도에 허준원 기자입니다.
[CG]
"삼가 살피건대
유선 정여창은 바로 우리 고을 사람인데
어릴 적부터 총명이 출중하였습니다."
"사액 숭장케 아니한다면 끝내는
한 고을 선비들이 사사로 설립한 서원이 될 것이니,
사리로 볼때 도리어 미안하고
영구히 유지되기도 어려울 것입니다."
//
1566년,
남명 조식 선생의 제자인
함양 진사 강익 선생이
정여창의 서원에
이름을 내려주길 요청하며
남긴 글입니다.
지금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록된
지역 대표 사적,
남계서원의 일화로
조선왕조실록에
당시의 자세한 상황이 적혀있습니다.
조선왕조실록에 실린
함양지역 이야기는
이뿐만이 아닙니다.
지역에 눈이나 서리가 내리는 등
사소한 이야기부터
왜적에게 시달리던 당시의 모습까지
다양한 기록이 담겨있습니다.
[CG]
"적군의 세력이 더욱 성하여 마침내 함양성을 도륙하고 남원으로 향하여 운봉현을 불사르고 인월역에 둔치고서..."
//
그런데 최근 함양문화원이
이 이야기를 한곳에 모은
조선왕조실록 함양군편을 만들었습니다.
태조부터 순종까지
함양에 관련된 기록은
모두 470여 개로
왕마다 적게는 1건에서
많게는 67건이 실렸습니다.
이번에 만들어진 책은
부록을 포함해 총 2권.
1권에는
조선왕조실록에서 발췌한 내용이 담겼고
부록인 2권에는
삼국시대와 고려시대 등
연대별 기록이 담겼습니다.
[정상기 / 함양문화원장 : 단편적으로 하나하나 필요할 때만 (정보를) 찾아봤지 종합적으로 돼있는 책자가 없었습니다. 시대적으로, 시대에 따라서 볼 수 있는 걸 그대로 일목요연하게 (종합했습니다.) ]
함양문화원은 이 책을
교육 자료와 역사 사료로 활용할 예정.
방대한 역사 기록을 한데 모은 만큼
지역의 새로운 모습을
엿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SCS 허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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