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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튜디오R) 백수진 경상국립대 국어문화원 책임연구원

2024-10-09

김상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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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9일은 우리나라 5대 국경일 중 하나인 한글날입니다. 한글의 창제와 반포를 기념하고 그 우수성을 기리기 위한 기념일인데요. 이 한글날의 의미를 알고, 또 여러 활동으로 기념하기 위한 다양한 행사가 지역 곳곳에서도 진행된다고 합니다. 경상국립대학교 국어문화원의 백수진 책임연구원과 함께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연구원님 안녕하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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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한글날의 의미에 대해서 설명 부탁드리겠습니다.

A. 한글날이 올해로 578돌을 맞이하였고, 2006년부터 한글날을 국경일로 지정하여 기념하고 있습니다. 오늘날 우리나라가 학문적 발전과 경제 성장을 이룰 수 있었던 것이 우리에게 한글이라는 글자가 있었기 때문에 그 원동력이 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런 한글에 대한 고마움을 기리기 위한 날이 한글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Q. 한글과 한국어를 헷갈리는 분들도 많다고 하는데요. 차이점이 무엇인지, 또 한글날에는 그럼 어떤 부분을 기념해야하는지 알려주신다면요

A. 한국어는 한국인이 쓰는 말을 가리키는 것이고, 한글은 한국어를 표기하기 위해 쓰는 문자입니다. 영어를 표기하는 문자가 ‘알파벳’이라고 생각하면 이해하기 쉬우실 것 같습니다. 한글은 과학적인 문자 체계를 가지고 있고, 그 창제 원리가 독창적입니다. 그리고 배우기 쉬운 문자라는 점에서 세계적으로 그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때문에 한글은 우리 민족의 자긍심이며 문화적 정체성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런 부분들을 한글날을 맞아 되새길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Q. 요즘 길을 가다 보면 알파벳이나 일본 문자만으로 표기되어 있는 간판들을 쉽게 볼 수 있는데 이런 외국문자 남용에 대해서는 어떻게 바라보십니까

A. 간판뿐만 아니라 커피숍이나 외국 음식을 파는 음식점 메뉴판에 외국 문자가 가득한 것을 문제로 지적한 언론 보도들이 여러 번 있었습니다. 가게의 특색을 알리기 위해서 가게 이름이나 음식 이름을 외래어나 외국어로 정한 것까지는 문제라고 할 수는 없겠지만, 그 표기를 한글로 하지 않은 것은 소통에 있어서 문제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 문자를 알지 못하는 사람들은 읽지 못하게 되고 그 내용을 이해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특히나 외국어가 익숙하지 않은 노년층에서는 그 어려움이 더 클 것으로 생각됩니다. 따라서 무분별한 외국문자 표기는 지양하는 것이 좋습니다.


Q. 국어문화원 이야기로 넘어가보겠습니다. 문화원에서는 한글날을 기념해 다양한 행사도 개최하고 있다고 들었는데요. 잠깐 소개해주신다면요

A. 이번 한글날 기념행사는 ‘온 누리를 한글로 비추다’라는 주제로 진주시 철도문화 공원에서 진행되었습니다. 한글날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체험 행사와 제9회 어린이 한글 사랑 포스터 공모전 입상작 전시, 우리말 가꿈이 활동들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10월 31일까지 우리다운 우리말을 찾아 달력 문구로 만들어 보는 ‘순우리말 달력 문구 공모전’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Q. 끝으로 지역민들에게 하고싶은 말이 있다면, 덧붙여주시죠.

A.저희 경상국립대 국어문화원에서는 우리 지역의 언어 생활과 공공 언어 개선을 위해 많은 활동들을 하고 있습니다. 지역민들의 관심과 참여가 있다면 더 발전하는 경상국립대 국어문화원에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많은 관심 부탁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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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딩멘트]
네, 잘들었습니다. 이번 한글날은 훈민정음이 반포된지 제578돌을 맞는 기념일인데요. 한글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이를 의식할 수 있게 우리 모두가 노력해야겠습니다. 오늘 출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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