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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민간 돌봄 길고양이..갈등은 여전

2024-10-14

김동엽 기자(yobida@sc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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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가 등 도심지에서 길고양이들 목격하는 건 흔한 일이죠. 강한 번식력 탓에 급격하게 늘어나 골머리를 앓고 있는데요. 지자체 보호소가 마련돼 있지만 수용공간의 한계로 개인이 직접나서 돌보기도 하는데, 이 과정에서 또 다른 갈등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김동엽기잡니다.

【 기자 】
개체수가 늘어나면서
다양한 민원을 일으키고 있는
길고양이.

지자체가 직접 나서
보호소를 운영하지만
공간 확보 한계로
개인이 직접 구조된
길고양이를 돌보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에 따르는 민원도
잇따라 제기되고 있습니다.

실제 최근
사천시의 한 건물 옥상에서
건물주가 불법건축물을 구축한 후
길고양이를 입양해 방치하고 있다는
민원이 제기됐습니다.

(말풍선 CG1 in)
민원인은 자신이
구조해 맡긴 고양이가
사육환경이 좋지 못한 이곳에서
죽음에 이르렀다고 주장했습니다.

적절한 의료조치가 취해지지
않았다는 것.

돌볼 여력이 되지 않으면서도
무리하게 보호의사를
밝혔다는 겁니다.
(말풍선 CG1 out)

(말풍선 CG2 in)
하지만
길고양이를 보호해온 이는
자신이 보호를 맡을 때부터
이미 고양이 건강 상태가
악화돼 있었다면서

보호 중인 모든
고양이들에 대한
지속적 의료 조치를 취했다고
반박했습니다.
(말풍선 CG2 out)

사천시와 수의사 등이
현장 점검을 벌인 결과
보호 중인 고양이들에 대한
수차례 진료기록이 확인되면서
의혹은 일단락됐습니다.

01;42;42;02 + 01;43;16;21
▶인터뷰 : 현장점검 수의사(음성변조)
사육환경은 칸칸마다 에어컨도 있고 환기 시설도 있고 CCTV도 있고 그렇게 썩 나쁘지는 않아요. 중성화 수술도 되어있는 것 같고 안 되어있는 애들이 몇 마리 보이긴 하는데 걔들도 중성화를 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싶네요.
//

이와는 별개로
타지역에서는
길고양이를 보호 명목으로
입양받은 후 신종 펫샵 처럼
재판매하는 사례도 발생해
길고양이 민간돌봄에 따른
문제들은 진행형입니다.

한편 사천시는
기존 600마리 수준에
머물렀던 길고양이
중성화 사업에 대해

사업비를 6억 원으로 증액해
내년엔 3,000마리까지
확대 시행하는 방법으로
길고양이 개체수를
줄여가겠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지자체별
또 연도별
들쑥날쑥한 중성화수술이
길고양이 개체수 조절에
비효율적이라는
지적이 있는만큼
관련 예산 확보를 통한
체계적인 대책 마련도
필요해보입니다.
SCS 김동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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