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R-1) 경상대-경남과기대, 통합 방안 살펴보니
(남) 경상대학교와 경남과학기술대학교가 대학이 처한 각종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 통합을 논의 중입니다. 하지만 학내에서도 의견이 분분한 상황인데요.
(여) 최근 통합에 대한 보다 구체적인 방안들이 제시돼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보도에 홍인표 기자입니다.
【 기자 】
최근 열린
경상대와 경남과기대의
대학통합 연구 최종보고회.
이 자리에서는
두 대학의 통합을 놓고
보다 구체적인 방안들이 제시됐습니다.
C/G IN
우선 통합의 당위성을 재확인했습니다.
현재 경상대학교와 경남과기대의
재정규모는 각각
2천 118억 원과 5백 69억 원 수준이지만
두 대학이 통합에 나설 경우
전국 10개 거점국립대 가운데
5위까지 도약할 수 있습니다.
C/G OUT
눈길을 끈 것은 두 대학의 통합 방식.
일부 교직원들 사이에서는
흡수통합이 이뤄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 섞인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지만
두 대학은 1대 1통합을
원칙으로 할 계획입니다.
C/G
이에 따라
대학 통합 시 교명을
새롭게 변경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습니다.
또 경남과기대 자리를
인문 사회 계열 캠퍼스로 만들고
경상대 자리를
자연과학 공학 계열 캠퍼스로
특성화하는 방안도 나왔습니다.
▶ 인터뷰 : 최윤미 / 한국생산성본부 책임연구원
- "우리가 지향하는 바는 두 대학이 1대 1 통합을 기반으로 어떻게 하면 두 대학의 DNA를 새롭게 정립할 것인가..."
▶ 인터뷰 : 최윤미 / 한국생산성본부 책임연구원
- "그렇기 때문에 통합대학의 비전과 목표를 새롭게 설정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측면입니다."
연합대학은 통합 전 공감대 형성을 위한
과정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C/G
일단 두 대학은 2021년 초까지
연합대학을 구축해
인적·물적 교류에 나섭니다.
연합대학을 통해
두 대학이 서로에 대한 필요성을 인식하고
신뢰를 쌓은 뒤
통합에 나서야 성공할 확률이 높다는 겁니다.
▶ 인터뷰 : 최윤미 / 한국생산성본부 책임연구원
- "저희가 생각했을 때 기존의 대학들이 '통합에 실패했다' 라는 평가를 받았던 것은 연합의 단계가 없이"
▶ 인터뷰 : 최윤미 / 한국생산성본부 책임연구원
- "바로 통합으로 들어갔기 때문입니다. "
여기에 유사·중복 학과는 통합하고
졸업 학생에 대해서는
입학한 학교의 졸업장 혹은
통합 대학의 졸업장을 선택해서
받을 수 있게끔 할 계획입니다.
대학 통합을 통해
학령인구 감소와
재정 압박의 위기를
극복하려는 경상대와 경남과기대.
점차 구체적인 방안들이 나오면서
통합이 속도를 내게 될 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SCS 홍인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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