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뿌리산단 공룡발자국 또 발견..세계 최고 밀집도
(남) 지난 5월 진주 정촌뿌리산단에서는 백악기의 대형 초식과 육식 공룡발자국이 발견된데 이어, 최근 중소형 육식 공룡들의 발자국이 또 발견됐습니다.
(여) 육식공룡 발자국에서 세계 최고 밀집도를 보인다고 하는데요. 이도은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 기자 】
1억 1천만 년 전 정촌 뿌리 산업단지는
큰 호수가 있어
초식공룡들은 목을 축이고
육식공룡들은 초식공룡을 사냥하는
보금자리였습니다.
호수물이 고여 일렁인 흔적은
지반에 남겨져 눈으로 확인이 가능합니다.
작은 육식공룡들이 떼를 지어
돌아다닌 흔적은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이 남아있습니다.
조사 편의를 위해 설치한
1제곱미터의 정사각형 개수는 3백여 개.
[SU] 0423_08:36:47:09
넓이 1제곱미터에 해당하는 이 정사각형 안에는 공룡발자국이 최소 15개에서 최대 30개까지 존재합니다.
육안으로 선명하게 확인되는 것만
4천개가 넘습니다.
이 중소형 공룡 발자국들은 지난 5월
대형 육식, 초식 공룡들의
발자국이 대거 발견된 이후,
중요한 발자국들을 전시관으로 옮기기 위해
땅에서 떼어내던 중
아래 지층에서 발견됐습니다.
이번에 발견된 공룡들은
대부분이 발바닥 길이가 10에서 12cm,
키는 1m 안팎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경수 / 진주교대 부설 한국지질유산연구소 소장
- "추가적인 발굴을 위해서 조사를 하던 중에 대략 400평방 미터 면적의 넓이에서 중, 소형 육식 공룡들이 발도장을 찍은 것처럼"
▶ 인터뷰 : 김경수 / 진주교대 부설 한국지질유산연구소 소장
- "아주 밀집도 있게 발견이 됐습니다. 지금 현재 상황으로 봤을 때는 육식 공룡발자국이 산출되는 상황이나 밀집도를 봤을 때는"
▶ 인터뷰 : 김경수 / 진주교대 부설 한국지질유산연구소 소장
- "세계 최대 규모라고 볼 수 있는데요. "
하지만 발굴 작업이 순탄치 만은 않습니다.
단단한 암석 덩어리였던 정촌뿌리산단이
공장 부지 조성을 위해
평탄화 작업을 거치면서
발자국이 찍힌 곳곳에
금이 가기 시작했기 때문.
서로 맞물려 지탱하던 암반이
한쪽만 남게 되자
무게를 못 이기고
윗 지반이 미끄러지면서
유리처럼 깨진 겁니다.
연약 지점이었던 곳은
마치 거대한 협곡을 보듯
쩍쩍 갈라졌습니다.
이 때문에 일부 공룡발자국들도 훼손된 상황.
조사원들은 직접 손으로
갈라지고 깨진 돌을 접착제로 붙여
복원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정성호 / 진주교대 부설 한국지질유산연구소 조사원
- "(빈 틈을) 메우잖아요. 본드로. 그러면 이 액체가 고체가 되면서 (화석을) 잡아줘요. 떨어지지 말라고..."
세계에서 육식 공룡발자국 최대 밀집지로
추정되는 진주 정촌뿌리산업단지.
이제 그 가치를 정확히 판단하고
향후 조사와 보존을 어떻게 할 것인지
진지한 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SCS이도은 입니다.
-
많이 본 뉴스
- (R) "우주항공청 안착, 정주여건 개선 재원 확보 필수"
- 16일 임시회가 개회한 경남도의회에선 우주항공청 직원 정주를 위한 재원 확보 필요성을 비롯한 5분 자유발언이 잇따랐습니다. 열흘간의 일정으로 진행되는 이번 임시회 주요 안건과 일정을 정리했습니다. 남경민 기잡니다. 【 기자 】5월 개청이 예정돼 있는우주항공청.사천을 넘어 서부경남, 경남 전체 미래 성장의한 축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하지만 ...
- 2024.04.16
- (R) 사천 층간소음 살해·진주 버스 탈취..징역형 구형
- 지난 연말연시, 사천에서는 층간소음 다툼에 이웃을 살해하고 도주했던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또 진주에서는 30대 남성이 시외버스를 탈취해 4시간 동안 진주 일대를 돌아다닌 사건도 있었는데요. 28일 창원지법 진주지원에서는 두 사건에 대한 결심공판이 진행됐습니다. 김상엽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지난 1월,사천의 한 빌라에서30대 중국동포 ...
- 2024.03.28
- (R) 사천남해하동 막바지 유세전.."국회로 보내주십시오"
- 제22대 국회의원 선거가 임박해오면서 후보들의 발걸음이 더 바빠졌습니다. 한 명의 유권자라도 더 만나기 위해 이른아침부터 저녁까지 종횡무진하고 있는데요. 사천남해하동 세명의 후보는 유권자들에게 '열심히 하겠다'며 '국회로 보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강진성기자가 후보들의 유세 현장을 따라가봤습니다.【 기자 】선거가 이틀밖에 남지 않은 8일.사천남해하동 후...
- 2024.04.08
- (R) 사라져가는 토박이말.."지역에서 먼저 지켜요"
- 지난 13일은 ‘토박이말날’이었는데요. 지역의 색채가 고스란히 담긴 토박이말이 최근 외래어와 신조어에 밀려 사라져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이 와중에 토박이말을 지역에서 지켜나가려는 노력들이 있어 눈길을 끄는데요. 보도에 김동엽기잡니다.【 기자 】올해로 12년차 순우리말을 지키기 위해분주히 연구에 매진하고 있는 진주 지수초등학교의 이창수 교사.그는...
- 2024.04.15
- (R) 글로컬대학30 예비지정, 경남 4곳 선정
- 정부의 대학혁신사업인 글로컬대학30, 2기 사업 예비지정 대학이 선정됐습니다. 경남에서는 신규 3곳을 비롯해 총 4곳이 예비지정 명단에 이름을 올렸는데요. 최종 지정은 오는 8월 진행될 예정입니다. 보도에 김상엽 기잡니다.【 기자 】지방대를세계적으로 경쟁력 있는 대학으로 키워지역 소멸을 막겠다는정부 사업인 글로컬대학30.글로컬대학으로 지정되면정부로부터 ...
- 2024.04.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