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R-1) 사천 곤양면에 또 기업형축사 주민 "결사 반대"
(남) 사천시가 지난해부터 곤양면에 기업형 축사를 더 이상 들이지 않겠다고 공언했지만 축사 신축허가는 이어지고 있습니다.
(여) 사천시의 불허가 처분에도 불구하고 곤양면 환덕리에 또 다시 기업형 돼지축사를 짓겠다는 법인이 나타났는데 주민들은 크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박성철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싱크>
"투쟁, 투쟁, 투쟁, 단결투쟁"
사천 곤양면
환덕리의 한 도로를
따라 마을주민들이
길게 늘어섰습니다.
인근에 신축허가
신청이 들어간
돼지축사를 막기 위해섭니다.
▶ 인터뷰:김동수/사천시 곤양면 와티마을 이장
- "할 일 없어서 모인 것 아닙니다. 우리가 어떻게 해서든 간에 목숨을 걸고서라도 돼지축사를 막아야 되겠다..."
[C/G]
이곳 산지에
돼지축사 신축
허가신청이 접수된 것은
지난 5월인데
두달 만인 7월 사천시는
환경훼손 우려를 이유로
불허가 처분을 내렸습니다. //
하지만
축사주가 불복하고
경남도에 행정심판을
청구하면서
경남도 행정심판위원회
판단이 중요해졌습니다.
심판위원들의
현장방문에 맞춰 모인 주민들은
반대의사를 분명히 했습니다.
▶인터뷰:엄인혁/사천시 곤양면 가나안목장대표
- "냄새가 굉장히 많이 날 수밖에 없어요. 곤양이 발전해나가는데 걸림돌이 될 수가 있어요. 앞으로."
축사 신청부지와 약 1.4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한 기업연수원 측도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습니다.
연 10만 명 이상의
교육생과 관람객이
쾌적한 환경에서
이곳을 찾고 있는데
수십만 마리의 돼지를 키우는
기업형 돈사가 들어선다면
연수원 뿐만 아니라
지역 전체의 활력이
떨어질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양성환 / KB인재니움 총무부 과장
- "추가적으로 더 돈사가 들어서게 된다면 저희 내부적으로 이용객들도 감소하게 될 거고"
▶ 인터뷰 : 양성환 / KB인재니움 총무부 과장
- "더 나간다면 서부경남의 관광이라든가 서부경남을 알리는, 사천을 알리는 역할을 저희가 제대로 하지 못하지 않을까..."
이미 지역이 축사로
포화상태가 됐다고
호소하고 있는
곤양면 주민들,
사천시도 지난해 부터
더 이상 곤양면에
기업형 축사를 들이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공언했지만,
이후에도 축사 건축 허가 신청은
끊이질 않고 있고
주민들의 불안도 여전합니다.
한편 이날
지역 사정과 여론을
청취한 경남도 행정심판위원은
모두 8명으로 이중 다섯 명이 어떤
판단을 하느냐에 따라
기업형 축사 건립 여부가
사실상 결정됩니다.
[S/U]
"경남도 행정심판위원회는
오는 27일쯤 축사건축불허가
처분 취소 청구에 대한
결론을 내릴 예정입니다.
SCS 박성철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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