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R) 태풍 왼쪽·오른쪽 피해 차이 왜
(남) 지난달 북상한 태풍 '바비'는 서부경남이 오른쪽에, 이번 태풍 '마이삭'의 경우는 서부경남이 태풍 중심의 왼쪽에 위치했는데요.
(여) 태풍의 왼쪽과 오른쪽에 위치한 것 중 어느 쪽이 통상적으로 피해가 더 클까요 그 이유에 대해서도 차지훈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 기자 】
태풍은 북태평양 서남부에서 발생해
반시계방향으로 돌면서
아시아 대륙 동부 쪽으로 이동하며 발달합니다.
북위 30도를 넘어서면
동쪽으로 휘어지며 움직이는데,
이 때 태풍이 움직이는 진로의
오른쪽에 위치한 지역의 피해가 더 큽니다.
태풍 속의 비구름의 분포는
변화 예측이 어렵지만
대체로 태풍의 앞쪽과 오른쪽에
강한 비구름이 몰리게 됩니다.
보통 태풍 진로의 오른쪽을 위험반원,
왼쪽을 가항반원이라고 부릅니다.
위험반원은 반시계방향으로 부는
태풍 자체의 바람에
편서풍과 무역풍이 합쳐지면서
더욱 강한 바람이 만들어집니다.
이와 반대로 가항반원은
태풍 자체가 부는 방향과
편서풍, 무역풍의 방향이 반대여서
상대적으로 풍속이 약해집니다.
일본 남쪽에 위치한 북태평양 고기압과
우리나라 북서쪽에 위치한
차고 건조한 공기 사이의
힘겨루기에 따라 언제든지
태풍 상륙 지점이 달라질 수 있는 상황.
특히 태풍의 크기, 영향 반경과
이동 속도에 따라,
그리고 지역별 태풍과의 거리, 집중호우 상황과
홍수 조절 능력 등에 따라서
태풍 위치와 관계없이
피해 크기가 또 달라질 수 있어
그 어느 태풍도 안심해서는 안 된다고
전문가들은 말하고 있습니다.
SCS 차지훈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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