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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R) 아파트 공사 탓에 주택 균열 "정밀조사 하라"

2019-11-11

김성수(관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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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진주의 한 아파트 공사장 인근 주민들이 공사로 인해 주택 내·외부에 금이 가고 타일이 떨어져 나가는 등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며 정확한 조사를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여) 시공사 측은 피해가 확인되는 대로 보수작업을 진행하겠다고 밝혔지만, 주민들은 제3 기관의 정밀 조사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양진오 기자가 스마트폰으로 현장 분위기를 전달합니다.

【 기자 】
주택 외벽이 떨어져나가
내부에 있던 철골이
그대로 드러났습니다.

화장실 안 타일도
군데군데 금이 갔고
부엌에도 비슷한 균열이
여러 곳 발생했습니다.

또 다른 곳은 거실 바닥이
내려앉아 콘크리트가 깨지고
안에 있던 배관이 눈에 보일 정도입니다.

진주시 옥봉동의
한 아파트 공사장과
담벼락 하나 사이에
있는 주택들.

이곳 주민들은 지난 9월부터
진행된 수십 차례의 발파작업으로
노후 주택이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아파트 건설현장 인근 주민 / (음성변조)
- "우리 앞집에는 또 타일이 떨어지고 금이가고 다른 집에는 외벽이 균열이 살짝 있었는데 많이 쩍 벌어지고 그리고 그 밑에"
▶ 인터뷰 : 아파트 건설현장 인근 주민 / (음성변조)
- "할머니는 거기는 비가 와서 완전히 물이 줄줄 세서... 그냥 가보시면 알아요."

피해를 주장하고 있는
공사장 주변 가구는 모두 12곳.

모두 짧게는 20년
길게는 40년이 넘은
노후 주택입니다.

▶ 인터뷰 : 아파트 건설현장 인근 주민 / (음성변조)
- "지금 보수가 문제가 아니고 공사가 끝나고 나면 누가 책임을 질 거냐고... 보수를 생각하지 말고 큰 그림을 그려서"
▶ 인터뷰 : 아파트 건설현장 인근 주민 / (음성변조)
- "어떤 대책을 세워 달라... "

주민들은 제3의 전문 기관을
불러 정확한 안전진단을
실시하고 실제 공사로 인한
피해가 증명된다면 마땅한
보상이 뒤따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서정도 / 아파트 건설현장 인근 주민
- "이 장소에서 저쪽 100m 밖에서 해도 진동 때문에 울려서 금이 간다... 그럼 왜 그런 것을 대비 못했느냐... 만약 내집이 "
▶ 인터뷰 : 서정도 / 아파트 건설현장 인근 주민
- "아니고 소장님 집이면 어쩌겠느냐. 제가 LH와 둘 다 있을 때 질문을 했어요. 어떤식으로 하겠냐고 물었더니 답을 못해요."

시공사 측도 난감하다는
입장입니다.

현장을 확인했을 때
공사장과 가까운
주택이 너무 많았다는 것.

원칙대로라면 발주처인 LH나
진주시가 해당 주택들까지 모두 매입한 뒤
공사에 착수해야 했지만
예산 문제로 매입이
이뤄지지 못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시공사는 공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피해 정도를 확인해
보상절차를 밟을 계획이며,
복구가 시급한 문제는
최대한 빨리 보수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 인터뷰 : 시공사 관계자 / (음성변조)
- "원래 저희도 봤을 때 원칙적으로 그분들 사시는 곳까지 다 수용이 돼서 했어야지 정상인데, 예산이 없다 보니까 딱 우리"
▶ 인터뷰 : 시공사 관게자 / (음성변조)
- "입구가 있는 쪽만 6세대만 진주시에서 매입하고 나머지는 안 한 겁니다. 보수 같은 것은 해주고 하다가 나중에 공사 끝날"
▶ 인터뷰 : 시공사 관계자 / (음성변조)
- "때즘 되면 저희도 저희 나름대로 민원인들하고 금전적인 합의를 보거든요."

아파트 공사로
주거권을 위협받고 있는
주민들.

연말까지 예정된
발파작업에
주민들의 불안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SCS 양진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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