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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사천 발달장애인 복지업무 어쩌나..시설 이전 난항

2021-07-21

김성수(관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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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발달장애인들을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위수탁 업무를 보고 있는 사천시장애인부모회가 시설을 이전해야할 상황에 놓였는데, 새로운 거처를 정하지 못해 오도가도 못하고 있습니다.
(여) 지금 사용하고 있는 건물은 노후돼 철거가 불가피한데, 이전 부지로 거론됐던 곳 마저 인근 주민들의 이전 반대여론이 완강합니다. 박성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지난 2005년
옛 동성초 폐교 부지에
입주한 사천시 장애인부모회.

장애인주간보호센터와
가족지원센터 등을 통해
다양한 발달장애인 지원
위수탁 업무를 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이 폐교 건물의
안전검사 결과 위험 수준인
D등급이 나오면서
철거해야할 상황에 놓였습니다.

계약 기간도 종료돼
이전이 불가피한 상황인데
갈 곳이 마땅치 않습니다.

▶ 인터뷰 : 이채정 / 경남도장애인부모회 사천시지부장
- "(발달장애인 특성 상) 넓은 공간이 필요한데 좁은 공간에 너희들 가면 안 되냐하고 그때 또 산으로 갔더니 더 깊은 산으로"
▶ 인터뷰 : 이채정 / 경남도장애인부모회 사천시지부장
- "들어가라하고 그래서 참 지금 힘듭니다. "
[05 20 44 22]

부모회측이 직접 물색해
소유권자인
사천시 교육지원청의
긍정적인 답변을 얻어 낸
삼성초 가천분교
폐교부지가 있지만
인근 마을 주민들의 반대로
오도 가도 못할
상황까지 몰렸습니다.

▶ 인터뷰 : 이채정 / 경남도장애인부모회 사천시지부장
- "결사반대... 장애인시설... 우리 기관은 정말 주민들이 알고 계시는 그런 혐오단체가 아닙니다. 저희들 아이들이"
▶ 인터뷰 : 이채정 / 경남도장애인부모회 사천시지부장
- "피해를 끼친 적도 없고... 완전히 다른 데, 외지에서 살다 들어오는 사람들도 아니고..."
[05 23 50 13]

하지만 이전 후보지가 있는
가천마을 주민들의
반대는 완강합니다.

과거 저수지 공사 등
지금까지 공공적 성격을
띤 사업을 수용하면서
피해를 감수해왔다며
더 이상 마을주민이
원하지 않는 사업은
안 된다는 입장입니다.

▶ 인터뷰 : 구종연 / 사천시 가천마을 이장
- "장애인 부모회 모임이 안 된다는 것은 우리 주민들의 의견이고 또 이 학교 졸업하신 졸업생들의 의견이니까"
▶ 인터뷰 : 구종연 / 사천시 가천마을 이장
- "그것만큼은 우리 주민들이 이번에는 허락을 못 해주겠다 합니다. " [06 37 15 02]

또 장애인들에 대한
선입견만으로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하는 것은
아니라며 인근
가천캠핑장과 연계한 키즈까페나
대안학교 유치 등을 통한
농촌활성화 등 이 부지를 활용한
다양한 수익사업을 주민 주도로
구상하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구종연 / 사천시 가천마을 이장
- "아이들 와서 놀고 가는 키즈방이라는 데가 있답니다. 그래서 아침에는 물놀이장에서 놀고 오후에는 여기서 놀다가 "
▶ 인터뷰 : 구종연 / 사천시 가천마을 이장
- "갈 수 있는 그런 방안을 마련해야 됩니다 이렇게 하고 두번째 대안은 대안학교, 농촌을 살리기 위한..." [06 36 02 23]

사정이 이렇게 되자
장애인부모회를 내보낸 뒤
건물을 철거하고
그 곳에 권역별 노인센터를
신축하려는 사천시의
사정은 급해졌고,

장애인 부모회에 가천분교를
임대해 주려고 했던
사천시교육지원청의
입장도 난처해졌습니다.

일단 사천시교육지원청은
7월 말에서 8월 초 사이
장애인학부모회 회원과
가천마을 주민들을
모두 모아 이전 문제를 논의할
공청회를 연다는 계획입니다.

다양한 비영리
발달장애 업무를
도맡아오고 있는
사천시 장애인부모회.

이전 문제가 결론을
내지 못하면서
당장 이 시설을 이용하는
100여 명의 장애인의 생활은 물론
비영리 발달장애 복지업무도
차질을 빚을 위기에
처했습니다. SCS 박성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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