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저임금에 이직'..항공우주제조업 임금구조 개선 절실
(남) 한국고용정보원에 따르면 동종업계로 이직한 적 있는 항공우주제조업계 종사자 중 절반 이상은 업무 대비 낮은 임금을 이직 이유로 꼽았습니다.
(여) 업계 인력난 해소를 위해 임금 구조와 노동환경이 개선이 시급한단 목소리가 나옵니다. 남경민 기잡니다.
【 기자 】
항공우주제조산업
선결 과제로 지적받고 있는
노동시장 이중구조.
원청사와 달리 협력사의 경우
임금과 근무 여건 등이
열악하다 보니 인력난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최근 발표된 한국고용정보원
고용정보분석 자료에서
항공우주산업 일자리 정책
관련 문제가 다뤄졌는데
구체적인 노동시장 실태가
제시됐습니다.
[CG]
항공제조산업
노동환경 실태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4명 중 1명은
250만 원 이하 급여를 받았고
응답자 절반 이상은
급여가 300만 원 이하로
나타났습니다.
근로시간은 주40시간에서
52시간 근무자가
67% 이상을 차지했는데
약 20%는 주 52시간을 초과해
근무했습니다. ///
[CG]
항공제조업계에서
동종업계 이직경험은 45.3%로,
이직하게 되는 이유로는
절반 이상이
업무 대비 낮은 임금을
꼽았습니다.
또 상대적으로
낮은 임금상승폭이
다음 이직 사유로 꼽혔습니다. ////
[CG]
또 종사자들은
장시간 노동 환경에
노출돼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임금보전을 위해
불가피하게 잔업·특근을
선택해야 하고,
결원이 발생하면 나머지 동료들이
힘들어지는 탓에
일을 빼기 어려운 분위기가
형성돼 있는 겁니다. //
업계 인력난을 해소하고
노동시장 이중구조
간극을 좁히기 위해선
결국 충분한 보상과
적절한 노동환경 조성이
필요하단 지적입니다.
[인터뷰]
장연주, 경남연구원 연구위원
항공제조산업의 입지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는데요. 지역 하청업체는 최저임금에 기반한 급여체계와 낮은 임금 인상률, 장시간 노동, 경직적 조직문화 등으로 젊은 숙련인력을 확보하는 게 더욱 쉽지 않습니다. //
일단 경남도와 사천시,
진주시 등이 기업 인건비와
청년 주거정착금 등을 지급하고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직업훈련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또 최근엔
지자체와 원청사, 협력업체 간
이중구조 개선
상생협약이 체결돼
중소협력사 근로조건과
경영환경 개선에
공동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지난 10일)
대기업과 협력사가 상생과 연대의 토대 위에서 공동의 이익을 위해 함께하고 이에 대해 정부와 지자체의 협력이 어우러질 때 노동 약자의 보호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이란 과제는 비로소 지속가능한 모습을 갖추게 될 것입니다.
다만 이 같은
산업, 기업 지원 정책에 더해
업계 전반에 형성된
최저임금 기반 급여쳬계를 극복하고
노동시장 개선 정책 추진 시
노동자 참여를 보장하는 등
일하는 사람 중심의 정책과 지원이
보다 확대돼야 한단
목소리가 나옵니다.
SCS 남경민입니다.
-
많이 본 뉴스
- (R) 순찰차에 갇혀 숨진 여성..전 애인 흉기로 찌른 30대
- 가출신고가 접수된 여성이 지난 17일 하동의 한 파출소 순찰차에서 숨진채 발견됐습니다. 폭염속에 36시간 동안 순찰차에 갇혀있었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진주에서는 한 여성이 자신을 만나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전 남자친구를 흉기로 찌르는 일이 있었습니다. 사건사고 소식 정리했습니다. 김연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하동경찰서 진교파출소에주차된 한 순찰차...
- 2024.08.19
- (R) 경상국립대박물관 신진연구자, 근대 진주 유적지 위치 확인·옛 사진 공개
- 천년의 역사가 흐르는 강의 도시 진주. 하지만 진주 지역학 연구자들은 다른 도시에 비해 자료가 부족해 연구에 어려움을 겪는다며, 자료를 발굴하고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하는데요. 최근 신진연구자들이 자료를 발굴·활용한 연구 결과를 공개해 주목받고 있습니다. 정성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역학을연구하는젊은 연구자들이한자리에 모였습니다.이들은...
- 2024.08.15
- (R) '헌재, 남해군 손 들어줬다'..해양경계선 분쟁 일단락
- 헌재가 남해군과 통영시 간 해상경계를 둘러싼 권한쟁의심판에서 사실상 남해군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사안의 쟁점이었던 구돌서를 두 지역의 해상경계 기준점으로 해석한건데요. 이번 결정으로 수면 아래 가라앉았던 지역의 해상풍력발전사업 이슈도 다시 불거질 것으로 보입니다. 김동엽기잡니다. 【 기자 】지난 2021년 9월 통영시가 한 풍력발전업체에지반조사를 위한 ...
- 2024.09.05
- (R) '기존 사업비도 확보 못했는데'..남해 경찰수련원 앞날은
- 3년 전부터 추진된 남해 경찰수련원 건립사업. 국회에서 초기 사업예산이 빠르게 승인되면서 많은 기대가 모아지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사업비의 절반 가량만 확보된 상황에서 추가 예산 확보가 더뎌 사업에 차질을 빚는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 기자 】남해군이 유치해추진되고 있는 경찰수련원 건립 사업.당초 사업비는 415억 원으로서면 스포츠파크 내...
- 2024.08.20
- (R) 광역소각장 대화 물꼬 틀 수 있나
- 2030년부터 생활폐기물 직매립이 금지되면서 지역마다 소각시설 준비로 분주합니다. 특히 환경부 최적화 전략에 따라 진주와 사천, 남해, 하동의 4개 지자체가 중권역으로 묶인 상황에, 남해와 하동은 이미 광역 소각장이 올해 준공을 앞두고 있는데요. 진주와 사천은 어떻게 추진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상엽 기잡니다.【 기자 】정부에서소각시설 광...
- 2024.08.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