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위기의 지역 언론, '상생'과 '생존'은
소멸위기를 맞은 지역과 역시 존폐의 위기에 선 지역 언론. 서경방송 창사 27주년·투데이서경 창간 1주년을 맞아, 서경방송이 지역언론의 현 주소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짚어봤습니다. 남경민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기자 】
대한민국 인구 절반이
거주하는 수도권.
인구뿐만 아니라
경제와 교육, 문화 등
생활 전반에 걸친 기반 역시
수도권에 밀집해 있습니다.
이는 언론과
언론이 다루는 소식도 마찬가집니다.
많은 사람들이 뉴스를 소비하는
인터넷 포털만 보더라도
대부분 수도권 언론의
수도권 소식입니다.
이에 반해
지역 언론은 외면 받고 있는 건데
소멸위기란 꼬리표가 붙은
지역의 경우처럼
지역 언론 역시 존폐의 위기에
놓여 있습니다.
[인터뷰]
최진호, 경상국립대학교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
대부분의 지역언론은 만성적인 적자에 시달리고 있고요. 이를 지원하기 위해 지역신문법, 지역방송지원법 이런 것들이 있는 겁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어렵습니다. 지역소멸이라는 용어가 등장하기 이전부터 지역 언론이 많이 어려웠었는데요 지역 인구 감소 등으로 더더욱 어려워지고 있는 게 사실입니다.
전문가들은
지역 언론이 위기를 맞은 원인을 두고
지역 인구 감소 외에도
언론사들의 소유구조나
운영구조상를 꼽았습니다.
회사 운영에
지자체 의존율이 높다 보니
견제·감시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게 되고
결국 지역민들에게도
외면 받는 겁니다.
[인터뷰]
김주완, 전 경남도민일보 편집국장
지자체에 거의 (매출) 70% 이상을 의존하고 거기서도 적자가 나면 사주가 메꿔주는 그런 구조다 보니까 지역 언론이 지방자치단체를 제대로 비판하고 견제하고 감시할 수 있는 게 안 되는 거죠.
전문가들은 지역 언론이
독자와 시청자들로부터
다시 관심을 받기 위해선
객관성과 공정성과 같은
저널리즘의 기본에
충실해야한다고 조언합니다.
또 바뀐 미디어 환경에
빠르게 적응하고
새로운 시도를 이어가는 한편
무엇보다 지역사회와
지역공동체 속으로 더 깊이
파고들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인터뷰]
안차수, 경남대학교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
중앙언론에 의해서 큰 그림은 볼 수 있지만 계속해서 갈등 상황이라든지 혐오 상황이라든지 이렇게 되니까... '지역 언론은 지역에 있는 조그만 언론이다' 라고 생각할 것이 아니라 사회 유지나 이런 데에 있어서 정말 필수재다 이렇게 생각할 필요가 있다...
이와 함께
지역 언론에 대한
국가 차원의 관심과 뒷받침도
지역 언론 위기 극복에
중요한 부분이라고 입을 모읍니다.
지역 언론 예산
관련 규제 정비와
지원 조례 제정 등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겁니다
[인터뷰]
차지훈, 서경방송 디지털뉴스팀장
광고나 이런 걸 통해서 언론에게 지급하는 형태에서도 좀 더 투명하게 근거가 맞게끔 이런 부분들도 지자체 스스로가 해야 될 것 같고 언론사 스스로도 지역에 있는 해당 이슈에 대해서 제대로 접근해서...
서경방송 창사 27주년과
투데이서경 창간 1주년을 맞아 마련된 토론회.
scs 열린광장
'지역 언론, 생존과 상생 방안은' 편은
서경방송 채널 8번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SCS 남경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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