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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R-3) 유네스코 창의도시 추진, 시민들의 생각은

2018-02-23

김성수 기자(lineline21@sc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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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유네스코 창의도시 지정을 위해서는 관련 인프라와 국제행사 유치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시민의 참여와 관심이 중요한 잣대가 될 전망인데요. 그렇다면 진주시민들의 관심도는 어느 정도 수준일까요
(여) 경상대 산학협력정책연구소에서 3주 동안 1년 이상 지역에 거주한 20살 이상의 남,녀 540여 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였습니다. 어떤 결과가 나왔을까요 김현우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기자 】
공예와 민속예술 등
전통문화 자산이 풍부한 진주시.
하지만 유네스코 공예-민속예술
창의도시가 되기 위해선
이 같은 전통문화를 활용한
수익 구조가 만들어져야 하고
시민들의 참여도 필수적입니다.
결국 시민들이 지역 전통문화에 대해
얼마나 알고 함께 즐기고 있는 지가
창의도시 선정의 중요한 잣대인 셈.
그렇다면 지역 전통문화에 대한
현재 진주시민들의 참여와 관심은
어느 정도 수준일까

먼저 민속예술활동입니다.
(CG)일단 시민 10명 가운데 8명은
진주농악과 진주오광대,
진주검무, 한량무 등 적어도 하나 이상의
지역 민속예술에 대해
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실제 보거나 참여한
시민의 수는 크게 떨어집니다.
전체 539명 가운데 302명, 56%정도만
관람이나 참여 경험이 있고
나머지는 이름만 알고 있는 수준입니다.
이마저도 진주오광대와
진주검무에 집중돼 있는데
대부분 축제장이나 진주성 안에서
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 인터뷰 : 이종호 / 경상대 산학협력정책연구소장
- "상대적으로 다른 민속예술 분야와의 밸런스 측면에서 비춰봤을 때 상대적으로 참여도가 떨어지는 12차 농악이라든가 솟대쟁이"

▶ 인터뷰 : 이종호 / 경상대 산학협력정책연구소장
- "놀이라든가 굿거리 춤이라든가...이런 부분에서는 조금 더 참여도를 높일 수 있는 방법론을 논의해봐야 될 것 같습니다."

공예품은 더 많은 홍보와
체험기회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CG)응답자 535명 가운데
86.7%, 464명이 하나 이상의
진주 공예품을 알고 있었지만
대부분 진주실크에 집중돼 있었습니다.
두석장과 소목장 등 장인들이 만든
금속, 목공예에 대해서는
아는 사람이 거의 없는 상황,
특히 진주공예품을 소장하거나 구입,
공작 경험이 있는 사람은 불과 43.2%로
역시 실크에 대한 부분이
대다수를 차지했습니다.
현재로선 지역의 다양한 공예활동을 알리고
체험이나 참여기회를 확대하는 게 중요합니다.

▶ 인터뷰 : 이종호 / 경상대 산학협력정책연구소장
- "공예품 대중화를 위해서 진주시가 어떤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겠냐는 측면에서 다른 여러 가지 항목보다 체험기회를"

▶ 인터뷰 : 이종호 / 경상대 산학협력정책연구소장
- "확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겠다...그리고 홍보를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겠다...저희들이 기대한 바인데"

▶ 인터뷰 : 이종호 / 경상대 산학협력정책연구소장
- "이 부분에 대한 (시민)의견이 압도적으로 많았습니다. "

더 시급한 과제는 유네스코 창의도시
네트워크 자체에 대한 홍보입니다.
(CG)540명 시민 가운데
유네스코 창의도시 네트워크에 대해
아예 모르거나 잘 모르는 사람이
72.8%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부분 진주시가 왜
유네스코 창의도시에 가입하려고 하는지,
또 가입됐을 때의 기대효과는
무엇인지를 잘 모르고 있는 셈입니다.

▶ 인터뷰 : 정중채 / 진주시 문화예술과장
- "홍보물을 이번 기회에 새로 제작해서 유네스코가 무엇이다... 아주 기초적인 것부터 해서 무엇 때문에 하는가,"

▶ 인터뷰 : 정중채 / 진주시 문화예술과장
- "앞으로 우리 도심은 어떻게 발전될 것인가...이런 것까지 해서 간단하면서도 팩트 있게 곧바로 제작해 가지고..."

유네스코 창의도시 지정까지
남은 기간은 1년,
시민들이 지역 전통문화를 더 잘 알고
즐길 수 있도록 만드는 노력이
절실한 상황입니다.
SCS 김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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