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추수 앞두고 벼멸구라니..농가 '시름'
(남) 앞서 보신것처럼 남해 바다는 적조로 인한 피해가 심각한데요. 그럼 육지는 어떨까요
(여) 지난달부터 벼멸구가 기승을 부리면서 추수를 앞둔 농가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스마트폰 리포트 조진욱 기잡니다.
【 기자 】
푸른색 논 사이로
갈색으로 변한 벼들이
동그랗게 모여있습니다.
남해 전역에 벼멸구가
기승을 부리면서
벼들이 고사한 겁니다.
▶ 인터뷰 : 김국진 / 남해군 두곡마을 농민
- "(벼멸구는) 약치면 없이지고 그랬는데, 이렇게 들은 해는 올해가 처음이야 60년 내가 농사를 지어도..."
볏대에 침을 꽂아
양분을 빨아먹는 비래해충인
벼멸구.
1마리당
하루 30개 정도
알을 낳다 보니,
정착과 동시에
빠른 속도로 퍼지고 있습니다.
특히 벼멸구에 당하면
쌀알이 잘 생기지 않아
벼의 상품성이 급격히
떨어집니다.
▶ 인터뷰 : 최길세 / 남해군 두곡마을 이장
- "노랗게 알이 차야 되는데, 싹 말라서 알이 하나도 없는거죠. "
벼멸구는 지난달 말
저기압 기류를 타고
중국에서 건너온 것으로 추정되는데,
해안가부터 자리 잡다 보니
남해 지역의 피해가 큰 상황입니다.
현재까지 파악된
남해 지역 벼멸구 피해는
168ha 정도,
축구장 200개가 넘는 규몹니다.
때문에 일부 농민들은
항공방제를 요청하고 있지만
볏대 아래 자리 잡는
벼멸구의 특성상
이마저도 쉽지 않았습니다.
남해군은 일단
예비비 1억 원을 투입해
농가마다 약제를 지원하는 등
총력 대응에 나선 상탭니다.
▶ 인터뷰 : 여윤석 / 남해군농업기술센터 식량작물팀장
- "벼멸구가 전체 논을 피해 주는 게 아니고 군데군데 핵을 형성해서 그 부분만 수확이 불가능하고... 더 이상 피해가 "
▶ 인터뷰 : 여윤석 / 남해군농업기술센터 식량작물팀장
- "확산되지 않도록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
하지만 추수를 앞둔 조생종 벼엔
약제를 뿌릴 수 없다보니
농민들은 일부 피해를 감수하더라도
탈곡을 서두르는 상황입니다.
적조에 이어 벼멸구까지.
추석을 앞두고
농어민들의 시름은
더욱 깊어지고 있습니다.
scs 조진욱입니다.
-
많이 본 뉴스
- (문화가R) '순수'로 그린 세상..문화가 일정은
- 사천지역 발달 장애 가족들이 저마다의 작품세계를 담은 전시회를 열었습니다. 7·80년대 우리 사회의 모습을 기록한 사진전도 지역민들을 맞이하고 있는데요. 서부경남 문화가 일정을 허준원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함께 모여시간을 보내고 있는 공룡들.선명한 색채와장난기 가득한 그림체가왁자지껄 소란스러운 듯한 모습을더 부각시켜줍니다.국내 프로야구 구단N...
- 2024.05.07
- (단독R) 진주시시설관리공단 필기시험 결과 번복..지원자 "황당"
- 진주시가 공공시설의 운영 효율화를 위해 추진 중인 진주시시설관리공단. 이달 말 설립을 앞두고 직원 채용 절차가 진행 되고 있는데요. 그런데 필기시험에 응시했던 일부 수험생들의 합격 여부가 불과 몇시간 만에 번복됐다는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하준 기자의 단독 보돕니다.【 기자 】진주시 시설관리공단의채용 필기시험 결과 발표를 알리는 문자 한 ...
- 2024.04.29
- (R) 사남~정동 ‘국도대체우회도로’ 놓고 갈등
- 사천을 관통하는 국도 3호선. 상습 교통체증을 해소하기 위해 사남면과 정동면을 연결하는 우회도로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주민을 대상으로 설명회가 열렸는데 도로 형태를 놓고 갈등을 보이고 있습니다. 김동엽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사천시 내 극심한 교통정체 해결을 위한사남-정동간 국도대체 우회도로 개설사업.해당사업은사남면 월성리와 정동면 대곡리를연결해 왕...
- 2024.05.08
- (R) 하동군 추경안, 평생학습관 건립 등 356억 원 증액
- 하동군이 올해 첫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해 군의회에 제출했습니다. 본예산 대비 356억 원 정도 늘어난 규모인데요. 하동군은 재정 효율성과 재정 정상화를 위해 선택과 집중에 방점을 뒀다는 설명입니다. 보도에 김상엽 기잡니다.【 기자 】하동군이 본예산보다5%가량 증가한7,512억 원의올해 첫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해군의회에 제출했습니다.22일 열린제330회 ...
- 2024.04.22
- (R) 고독사 위험 증가..지자체, 예방책 추진 박차
- 1인 가구가 증가함에 따라 혼자 쓸쓸히 숨지는 고독사가 잦아지고 있습니다. 경남에서도 지난 2018년부터 4년 간 매년 200명이 넘는 사람이 홀로 임종을 맞이했는데요. 지자체들이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김연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비대면으로 복지상담을 받을 수 있는 진주복지톡 서비스입니다. 경제적, 심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하자 도움...
- 2024.04.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