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하루 평균 20건 이상 잡히는 꼴'..음주운전 단속 강화
면허 취소 수준에 해당되는 혈중알코올농도 0.08%의 경우 음주자는 판단력과 신체 조절 기능이 현저히 떨어집니다. 이대로 운전대를 잡으면 사고가 일어날 가능성은 클 수밖에 없겠죠. 이런 가운데 경남지역에서 적발된 음주운전자 절반 이상은 면허 취소 수준으로 나타났습니다. 남경민 기잡니다.
【 기자 】
밤거리를 달리는
회색 SUV 차량 한 대.
자세히 보니
반대편 차선으로
달리고 있습니다.
지난 2월
진주시 강남동에서 있었던
차량 역주행으로
인명 피해는없었지만
도로 곳곳의 중앙분리대가
파손됐습니다.
음주 측정 결과 운전자는
면허 정지 수준
혈중알코올농도였습니다.
//
지난 3월
사천시 동서금동에선
도로 가운데 한 시간가량
움직이지 않는 차량이 있단
신고를 받고 경찰이 출동했습니다.
차량을 확인한 결과
혈중알코올농도
면허 취소 수준인 운전자가
잠든 채 발견됐습니다.
해당 운전자는
앞서 3번의 음주운전과
4번의 무면허운전 전력이 확인돼
차량이 압수조치됐습니다.
//
이처럼 지역 곳곳에서
음주운전으로 인한 사건사고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최근 경남경찰이 올해 1분기
음주운전 단속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3개월간
경남지역에서 확인된
음주운전 건수는 모두 1,965건.
단순히 계산하면
한 달 평균 650여 건,
하루 평균 20건 넘게
적발되고 있는 겁니다.
단속이 시행되지 않는 곳에서 이뤄지는
음주운전까지 포함하면
실제 음주운전 건수는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1분기에 단속된 음주운전자
10명 중 약 6명은
면허 취소 수준이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요일별로는
토요일이 가장 많았고
일요일과 금요일이
그 뒤를 이어
주말에 음주운전이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또 음주운전은
심야시간에 빈번했습니다.
밤 10시에서 자정 사이에 500여 건,
자정에서 새벽 2시 사이 370여 건의
음주운전이 적발됐습니다.
경남경찰은
이번 단속 결과를 바탕으로
음주단속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음주운전 취약시간대와
다발 발생지역을 선정하고
암행순찰팀과 싸이카팀 등을 활용한
기동단속과 상시 단속으로
음주운전을 근절시키겠단 계획입니다.
[전화인터뷰]
박주송 경남경찰청 교통과 경장
경남경찰청 같은 경우는 수시로 주간, 야간 상관없이 계속 음주단속을 도경 전체에서 실시하고 있거든요. 언제든지 어디서나 음주단속을 실시하고 있으니까 (음주운전은) 안 하는 게... ///
단 한 번의 실수가
소중한 생명을
앗아갈 수 있는 만큼,
운전운전은 절대 하지 않아야 하겠습니다.
scs 남경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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