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양식환경 악화..제도적 지원 강화 필요
산업화를 이룬 우리나라의 어패류와 해조류 양식. 양식업이 어업 생산량을 능가하는 상황까지 이르렀는데요. 하지만 여름철엔 너무 높고, 겨울철엔 낮은 수온으로 연중 어류양식은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입니다. 제도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지자체마다 저마다의 대책안을 내놓고 있습니다. 김동엽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전동 비료 살포기에서
먹이가 뿌려지자
셀수 없이 많은 물고기들이
올라옵니다.
사천시 서포면의
한 가두리 양식장에서
키워지고 있는 참숭어,
이른바 밀칩니다.
여름에 키워내
쌀쌀해지면
시장에 내놔야하는데
해마다 여름을 나기가 쉽지 않습니다.
고수온으로 폐사해도
질병으로 분류될 가능성이 많아
보험적용이 잘 안됩니다.
15;58;06;05 + 15;58;16;23
▶인터뷰 : 송도준 / 한국수산업경영인사천시연합회 부회장
밀치가 겨울 고기인데 여름에 고수온에 견디기 힘이 든다고...폐사를 하면 비브리오가 항상 병이 따라와요. 질병검사를 하면 질병이라 해서 보험처리가 안돼. 그런 것은 좀 고쳤으면...
//
보험이 적용되더라도
최근 피해 물량이 커지면서
피해를 회복할만큼의
보상은 어렵습니다.
10;40;59;17
▶인터뷰 : 최창욱 / 남해군 미조면 양식 어민
보험 관계, 이것도 우리가 안는 부분이 있거든. 어떻게 보면 정부에서는 보험 지원을 해주는데 이때까지 이렇게 많은 폐사가 안 나오다 보니까 좀 등한시 한 그런 것도 있고...
//
전기료나 인건비 등
양식비용의 상승도
큰 어려움으로 다가오는 상황.
상황이 이렇다 보니
경남의 양식어가 수와 인구는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습니다.
[CG1 in]
2017년 4천600여명
수준이었던 양식어가 인구는
2022년 기준 1000명 넘게 줄어들며
22% 감소한
3500여 명대로 집계됐습니다.
[CG1 out]
[CG2 in]
2017년 1,853가구였던
어가 수는 지난해엔
14% 감소한
1,587가구로 집계됐습니다.
같은 기간 농가수 감소율이
6.5%로 한자릿수인 것을 감안하면
상대적으로 산업 이탈율이
높은셈입니다.
[CG2 out]
패류와 해조류를 모두
포함한 해면양식 생산규모도
지난 2017년 37만톤 규모에서
지난해 33만톤으로 줄었습니다.
경남도는 지역의 양식산업을
살리기 위해 스마트 양식시설을
지원하고
수산부산물 처리와 자원화에
나선다는 방침입니다.
고수온이나 적조와 같은
이상수온 대응을 위해
선제적으로 나서겠다는
계획도 밝혔습니다.
지자체에서도 양식어가를
위한 지원책을 내놓고 있습니다.
15;10;30;11
▶인터뷰 : 이상은 / 사천시 해양수산과 자원조성팀장
사천시에서 양식어가 지원 사업은 마을어장 자원조성 2개 사업, 이상수온 등 재해대응 지원 5개 사업, 증·양식업 활성화 지원 4개 사업, 어업 생산구축 5개 사업 등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
특히 지역 12어가에 대해
양식수산물 재해보험
가입자 자부담금을
일부 지원하는 보조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서부경남에서 양식업 면적이
가장 큰 남해군도
양식어가 지원에 나서고 있습니다.
자동화 시설 구축과
양식업 공동생산시설의
위생개선이 대표적입니다.
양식산업을 지속가능한
미래 산업으로 만들기 위한
노력의 필요성이 강조되는 가운데
행정적 지원과 더불어
실질적인 법제도적 정책들도
이어져야할 것으로 보입니다.
SCS 김동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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