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함양 마천초 살리자..학교-지역민 한뜻
함양은 이주 학부모에 대한 파격적인 지원으로 전교생을 3배 가까이 늘린 성공 사례 서하초가 있는 지역입니다. 최근 함양 마천초등학교에서도 지역민과 학교가 힘을 합쳐 제2의 서하초로 도약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김연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천왕봉을 어렴풋이
조망할 수 있는 지리산 아래
자리잡은 함양군 마천초등학교.
다니는 학생이 20명이
채되지 않는 작은 학교인
이곳은 전입자가 없다면
가까운 미래 폐교할
위기에 놓였습니다.
당장 2년뒤 학생 수가
절반으로 줄어들 전망인데,
고립된 위치 탓에 심지어
통폐합도 어렵습니다.
가장 가까운 학교가
전북 남원에 위치한
산내초등학교일 정도입니다.
이에 학교와 지역민 등 40여명이
추진위를 구성하고
마천초 살리기 사업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이영애 /마천초등학교 교장
- 2027년도에는 전교생 10명 그리고 3개의 학년만 있는 학교가 됩니다. 우리 학교는 정말 폐교 위기에 서게 됩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어떻게 해서든지 이 위기를 극복하고자...
위원회는 빈집을 활용한
거주지 제공, 전학생 장학금 지원,
도교육청에서 진행하는
작은학교 살리기 사업 공모 지원 등을
추진한다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이를 위해 원방장학회를 포함한
마천면 4개 장학회,
마천초중학교 총동문회,
향우회 등 지역 사회
각계에서 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입니다.
특히 거주와 관련해서는
학교와 가까운 빈집
6곳을 후보지로 추리며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학교 차원에서는 마천초만의
교육 과정인 꿈동산
프로젝트를 강화 추진합니다.
기존에 진행되던 승마체험과
연극 만들기, 국외 수학여행,
생태 체험 등 특색있는 교육과 함께
공간 재구조화를 통한
시설 조성에 나섭니다.
▶ 인터뷰 :손명옥 / 마천초등학교 교사
- 꿈은 글로벌 미래 교육, 영어 교육을 중점적으로 시행하고 있고요. 동은 동화 같은 세상 연극 교육을 중점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산은 우리 지리산을 활용한...
파격적인 혜택에
서울부터 부산까지 전국
각지에서 문의가 이어졌고
현재 14명의 전입이
이뤄졌습니다.
이주 학부모에게 주택과
직장을 제공하며
전교생을 3배 가까이 늘려
작은 학교 살리기의
성공사례로 자리잡은
함양 서하초.
마천초가 그 뒤를
이을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SCS 김연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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